S11주차 — 귀류법: 무엇을 얻고, 어디로 가는가#
이 주의 길잡이
핵심 문장: 귀류는 거래다 — 가정 목록에 \(\neg B\)를 하나 더 받는 대신 도착점이 “아무 모순”으로 흐려진다. 그래서 귀류에는 후진 과정이 없고, 전진을 이끄는 것은 충돌 후보 목록뿐이다.
이 주의 위치: 1학기 20주 과정의 S11주차이자 부정 3부작(S10 기계 \(\cdot\) S11 귀류 \(\cdot\) S12 대우)의 둘째 주. S10주차가 만든 “부정형 결론의 3처방” 중 처방 ③을 정면으로 다룬다. 1권 21\(\cdot\)22주차에서 손에 익힌 귀류 서식이 여기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명시된 거래라는 이름을 얻고, 모순을 어디서 찾을지의 목록을 갖는다.
원서 대응: Solow 9장. 주간 루틴 1일차에 원서 9장을 통독한 뒤 이 문서로 온다.
이번 주 목표#
귀류법을 거래의 언어로 다시 적는다: 새 게임의 가정 목록은 \(A\)와 \(\neg B\)이고, 도착점은 아무 모순이다. 얻는 것과 잃는 것을 각각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이 거래의 대가 — 후진 과정의 상실 — 를 설명하고, 도착점이 흐려진 전진을 이끄는 모순의 3대 산지를 백지에 쓸 수 있다.
귀류 신호(결론이 부정형\(\cdot\)”없다”\(\cdot\)”무한히 많다”\(\cdot\)\(\neq\)\(\cdot\)유일)를 보는 즉시 거래를 개시하고, 개시문에서 \(\neg B\)를 S10주차의 기계로 정확히 전개할 수 있다.
귀류 답안의 4단 서식을 걸음마다 이유와 함께 쓰고, 세 가지 사고(\(\neg B\) 오전개 / 모순 아닌 곳에서 정지 / 무늬만 귀류)를 답안에서 진단할 수 있다.
본문 곳곳의 확인 상자는 연필로 먼저 답하는 자리다. 바로 아래의 답 상자는 (웹에서는 접혀 있다) 스스로 답한 뒤에 열어 대조한다.
준비 운동 (S10주차 복습)#
노트에 먼저 적은 뒤 아래를 읽는다.
NOT 밀어넣기 기계의 6칙(N1~N6)을 백지에 쓰시오. 이번 주 개시문은 전부 이 기계를 한 번 이상 통과한다.
“\(x^2 - 4y = 2\)를 만족하는 정수 \(x, y\)가 존재하지 않는다”를 기계로 전개하면 어떤 양화사 문장이 되는가.
부정형 결론의 3처방을 쓰고, S10주차 문제 18에서 “\(\sqrt2 + \frac12\)은 무리수”를 어떤 처방으로 처리했는지 재현하시오.
이어서 다음 과제를 해 보자. 명제 “\(x^2 - 4y = 2\)를 만족하는 정수 \(x, y\)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지금 손에 있는 도구만으로 증명해 보자. 몇 줄이든, 막히면 막힌 자리까지만 적는다.
자주 나오는 세 가지 답#
이 자리에서 나오는 답은 대개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셋 다 S10주차를 제대로 익힌 사람에게서 나오는 답이고, 셋 다 이번 주가 메울 정확한 간격이 있다.
유형 1 — 전개까지 하고 멈춘다. “N6에 의해 결론은 모든 정수 \(x, y\)에 대해
\(x^2 - 4y \neq 2\)이다. 정수 \(x, y\)를 임의로 잡자.” 두 문장 다 정확하다 — 전개도 옳고, 결론의 \(\forall\)에 선택법을 쓴 것도 옳다. 빠진 것은 그다음이다. 남은 본체 \(x^2 - 4y \neq 2\)는 여전히 부정형이고, “\(\neq\)임을 보이려면 무엇을 하면 되는가”라는 후진 질문에는 S4주차의 표준 답안지에 실린 답이 없다. §1.1이 이 멈춤을 정면으로 다룬다.
유형 2 — 몇 개 넣어 본다. \(x = 0, 1, 2, 3\)을 넣어 \(x^2\)이 \(0, 1, 4, 9\)이고
\(4y + 2\)는 \(2, 6, 10, \dots\)이므로 맞아떨어지는 것이 없다고 적는다. 관찰은 옳고, 실제로 이 관찰이 증명의 재료가 된다. 간격은 개수다 — 정수 쌍 \((x, y)\)는 무한히 많고, 확인하지 않은 나머지 전부는 무엇이 보장하는가.
유형 3 — “있다고 가정하자”로 시작한다. 1권 21주차의 기억으로 첫 문장을
정확히 옳게 적는다. 간격은 그 뒤에 있다. 무엇을 목표로 전진하는지, 어디에 도달하면 멈춰도 되는지의 규칙이 없어서 계산을 하다가 “뭔가 이상하다”에서 끝나는 답안이 많다. 이번 주가 그 규칙 — 4단 서식과 모순의 3대 산지 — 을 준다.
개념 — 귀류법#
1 앞의 도구만으로는 어디서 막히는가#
새 기법을 세우기 전에, S10주차까지의 도구만으로 준비 운동의 과제를 밀어붙여 본다. 처방 ①(긍정형 재표현)을 끝까지 적용하는 길이다.
시도 — 기계로 밀고 선택법으로 받기
명제: \(x^2 - 4y = 2\)를 만족하는 정수 \(x, y\)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론은 \(\neg \exists x \exists y\,[\,x^2 - 4y = 2\,]\)이다. N6를 두 번 적용하면
모든 정수 \(x, y\)에 대해 \(x^2 - 4y \neq 2\)이다.
결론이 \(\forall\)이므로 선택법으로 연다: 정수 \(x\)와 \(y\)를 임의로 잡자.
보일 것은 \(x^2 - 4y \neq 2\)이다. 그런데 … “
여기서 멈춘다. 다음 줄이 나오지 않는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후진면이 비어 있다. 후진 과정은 도착점에게 “이것이 참임을 보이려면 무엇을 하면 되는가”라고 묻고 그 답을 S4주차의 정의 표에서 꺼내는 절차인데, “\(\neq\)”에는 풀어 쓸 정의가 없다. NOT은 이미 본체까지 밀려 있으므로 기계를 한 번 더 돌릴 수도 없다.
둘째, 전진면도 비어 있다. 전진 과정에 쓸 사실이 “\(x\)는 정수”, “\(y\)는 정수”뿐이다. 자격만으로는 등식이 하나도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계산이 시작되지 않는다.
확인 1. 위 시도가 다음 줄로 넘어가려면 \(x\)와 \(y\)에 대해 어떤 종류의 사실이 하나 더 필요한가. “\(x\)와 \(y\)는 ~다” 꼴로 한 구절 적어 보자.
답
“\(x\)와 \(y\)는 어떤 관계로 묶여 있다” — 곧 \(x\)와 \(y\)를 잇는 등식이 필요하다.
지금 손에 있는 것은 자격(“정수”)뿐이고, 자격만으로는 대입할 곳이 없다.
“\(x^2 - 4y \neq 2\)를 보이려면 두 수의 차가 0이 아님을 보이면 된다”라고 답했다면
그 관찰은 옳다. 문제는 그 말이 다시 “\(\neq\)”라는 것이다 — 부정형을 부정형으로
바꿔 놓았을 뿐 계산이 시작되지 않는다.
그런데 명제가 부정하고 있는 그 등식이 바로 필요한 등식이다. 그것을 손에 넣는
방법이 하나 있다: 거짓이라고 가정하는 것.
이 주 전체의 기준
결론이 부정형\(\cdot\)부재형이면 결론 쪽에는 쓸 것이 없다.
쓸 것을 만들려면 결론을 부정해 가정 쪽으로 옮긴다.
2 부정이 무엇을 쥐여 주는가 — 사례 표#
부정이 실제로 무엇을 주는지 네 사례로 확인한다. 가운데 열은 S10주차의 기계를 돌린 결과이고, 오른쪽 열은 그 결과가 답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다.
결론 \(B\) |
\(\neg B\) (기계 전개 결과) |
\(\neg B\)가 손에 쥐여 주는 것 |
|---|---|---|
\(x^2 - 4y = 2\)인 정수 해가 없다 |
\(x^2 - 4y = 2\)인 정수 \(x, y\)가 존재한다 |
대입과 계산이 가능한 등식 하나 |
\(\sqrt2\)는 무리수다 |
\(\sqrt2\)는 유리수다 |
\(\underline{\quad(1)\quad}\) |
소수는 무한히 많다 |
\(\underline{\quad(2)\quad}\) |
\(\underline{\quad(3)\quad}\) |
\(S = \{x \in \mathbb{R} : 0 < x < 1\}\)에 최댓값이 없다 |
\(S\)의 최댓값 \(M\)이 존재한다 |
\(\underline{\quad(4)\quad}\) |
확인 2. 표의 빈칸 (1)~(4)를 채우고, 오른쪽 열 넷의 공통점을 한 문장으로 적어 보자.
답
(1) \(\sqrt2 = \frac ab\)인 정수 \(a\)와 0이 아닌 정수 \(b\) — 곧 등식 하나(1권 정의 15.1).
(2) 소수가 유한 개다 — 소수 전체의 목록 \(p_1, p_2, \dots, p_k\)가 존재한다.
(3) 곱할 수 있는 유한 목록 하나와, “모든 소수는 이 목록 안에 있다”는 \(\forall\) 사실.
(4) \(M \in S\)(곧 \(0 < M < 1\))라는 사실 하나와, “모든 \(x \in S\)에 대해 \(x \le M\)”이라는
\(\forall\) 사실 하나. 뒤엣것은 S7주차의 특수화를 걸 수 있는 자리다.
공통점: **결론 \(B\) 쪽에는 잡을 것이 없는데, \(\neg B\)는 전부 잡을 수 있는 대상이나
특수화할 수 있는 \(\forall\) 사실을 준다.** 정보가 흐르는 방향이 뒤집힌다.
식이나 절차에 새로운 것은 없다. 1권 21주차의 \(\sqrt2\) 증명과 22주차의 조건문 귀류가 이미 이렇게 적혀 있었고, 위 표는 그때 한 일을 옮겨 적었을 뿐이다. 이번 주가 새로 세우는 것은 계산이 아니라 이 교환을 언제 하고, 교환한 뒤 어디로 가는가의 규칙이다.
3 거래의 명명 [백지 암기 대상]#
관찰에 이름과 형식을 붙인다.
백지 암기 대상
귀류의 거래
원게임: 가정 \(A\) / 도착점 \(B\).
귀류 게임: 가정 \(A\) 그리고 \(\neg B\) / 도착점: 아무 모순 — 어떤 진술 \(P\)에
대해 \(P\)와 \(\neg P\)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
얻는 것 — 가정이 하나 늘어난다. 특히 \(B\)가 부정형이면 \(\neg B\)는 이중부정
소거(N1)로 긍정문이 되어, 전개하고 대입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잃는 것 — 도착점의 구체성. “아무 모순”에는 “이것을 보이려면 무엇을 하면
되는가”라는 후진 질문의 표준 답이 없다. 귀류에는 후진 과정이 없다.
이 거래가 왜 유효한가. \(A \wedge \neg B\)에서 모순이 유도된다면 \(A\)와 \(\neg B\)가 동시에 참인 경우는 하나도 없다. 곧 \(A\)가 참인 모든 경우에 \(\neg B\)는 거짓이고, \(B\)는 참이다. 진리표의 언어로는 \(A \Rightarrow B\)가 거짓이 되는 유일한 줄, 곧 \(A\)가 참이고 \(B\)가 거짓인 줄(S1주차의 TF 줄)이 비어 있음을 직접 보인 것이다.
확인 3. 위 정당화에서 “모순이 유도되었다”는 사실이 실제로 배제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 \(A\)가 참인 경우 (나) \(A\)가 참이면서 \(B\)가 거짓인 경우 (다) \(B\)가 거짓인 경우
답
(나). 유도의 출발점이 \(A\)와 \(\neg B\) 둘 다였으므로, 모순이 배제하는 것도 둘이
동시에 성립하는 경우뿐이다. (가)나 (다)를 단독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다.
이 구분이 결론 선언(걸음 ④)의 문장을 정한다 — 귀류가 증명한 것은 “\(B\)는 무조건
참”이 아니라 “\(A\) 아래에서 \(B\)는 참”이다. 1권 22주차가 조건문 귀류에서 가정이
하나에서 둘로 늘어난다고 적은 그 자리가 여기다.
1권에서 감각으로 하던 것이 여기서 이름을 얻는다: 1권 21주차가 “결론을 부정해 가정 자리에 놓으면 전개할 등식이 생긴다”로 적었던 동작이, 여기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명시된 거래가 된다. 그리고 잃는 쪽에 이름이 붙는 순간 대비책(§1.5)이 필요해진다.
4 귀류 답안의 4단 서식 [백지 암기 대상]#
거래를 답안의 문장으로 옮기면 네 걸음이 된다.
백지 암기 대상
귀류 답안의 4단 서식
① 개시 선언 — “결론을 부정하여, ~라 가정하자.” 물결 자리에는 \(\neg B\)를 S10주차의 기계로 전개한 결과를 쓴다.
② 전진 — \(A\), \(\neg B\), 정의, 이미 증명된 명제로 새 사실을 만든다. 존재 진술이 생기면 “그런 …를 잡자”로 이름을 붙여 받는다.
③ 모순 명시 — “그런데 ~이므로 …와 모순이다.” 충돌한 두 문장을 둘 다 지목한다.
④ 결론 선언 — “따라서 ~이다.” \(B\)의 원문으로 돌아온다.
걸음마다 하는 일과, 그 걸음을 빼면 무엇이 무너지는지를 함께 적는다.
걸음 |
하는 일 |
이 걸음을 빼면 무엇이 무너지는가 |
|---|---|---|
① 개시 선언 |
\(\neg B\)를 전개해 가정 목록에 올린다 |
전개가 틀리면 이후 모든 줄이 다른 명제에 대한 논증이 된다. 결론이 조건문일 때 N4를 빠뜨리면(부정을 조건문으로 적으면) 출발점 자체가 오염된다 |
② 전진 |
\(A\)와 \(\neg B\)에서 새 사실을 만든다 |
\(\neg B\)를 한 번도 쓰지 않으면 귀류 포장 안의 직접 증명이 된다(예제 2.3 답안 1) |
③ 모순 명시 |
충돌한 두 문장 \(P\)와 \(\neg P\)를 지목한다 |
“이상하다”에서 멈춘 답안이 된다 — 무엇이 무엇과 부딪혔는지 독자가 복원할 수 없다(예제 2.3 답안 2) |
④ 결론 선언 |
\(B\)의 원문으로 돌아온다 |
증명된 것이 “\(A\)와 \(\neg B\)는 양립할 수 없다”까지이고 원명제의 진술까지 오지 않는다 |
확인 4. 걸음 ①에서 결론이 “\(n\)이 짝수이면 \(n^2\)은 짝수이다”인 경우, 개시문에 들어갈 \(\neg B\)는 무엇인가. 기계의 어느 규칙을 쓰는지도 적어 보자.
답
무대가 정수 전체이므로 결론은 “모든 정수 \(n\)에 대해, \(n\)이 짝수이면 \(n^2\)은
짝수이다” 꼴이다. 먼저 N5로 \(\forall\)를 뒤집어 \(\exists n\)을 만들고, 이어 N4로
본체 조건문을 \(\wedge\)로 푼다 [N5, N4]. 결과는 “\(n\)은 짝수인데 \(n^2\)은 짝수가
아닌 정수 \(n\)이 존재한다”이다. 곧 개시문은
“결론을 부정하여, \(n\)은 짝수이고 \(n^2\)은 짝수가 아닌 정수 \(n\)이 있다고 가정하자”가
된다. 가정이 두 개 생긴다는 것이 조건문 귀류의 특징이다(1권 22주차).
“\(n\)이 짝수가 아니면 \(n^2\)도 짝수가 아니다”로 적었다면 그것은 부정이 아니라
이(inverse)다 — S10주차 예제 2.3이 치명 사고로 분류한 전개 오류다.
N5를 빠뜨리고 N4만 적는 답도 자주 나온다. 규칙 번호를 [N5, N4]로 나란히 다는 것은
S10주차 예제 2.1의 [N5, N5, N4] 표기와 같은 규격이고, 이번 주 답안에서도
개시문 옆에 이렇게 적는다.
걸음 삭제 실험 — 걸음 ③을 빼면. 모순의 두 당사자를 지목하는 의무를 지우고 “모순이다”라고만 적어도 된다고 해 보자. 그러면 다음 답안이 합법이 된다.
삭제 실험 — 당사자 없는 모순 선언
명제: \(\sqrt2 + \sqrt3 \neq 3\).
“\(\sqrt2 + \sqrt3 = 3\)이라 가정하자. 양변을 제곱하면 \(5 + 2\sqrt6 = 9\),
즉 \(\sqrt6 = 2\)이다. 이는 모순이다.”
확인 5. 위 답안에서 “\(\sqrt6 = 2\)”는 아직 모순이 아니다. 왜 아닌지 한 문장으로 적고, 모순으로 만들려면 한 줄을 더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적어 보자.
답
모순이란 \(P\)와 \(\neg P\)를 동시에 확보한 상태를 말한다. “\(\sqrt6 = 2\)”는 그 자체로는
한 개의 등식일 뿐이고, 그것을 부정하는 문장이 답안 어디에도 없다. 낯설다는 느낌은
모순이 아니다.
한 줄을 더한다: 양변을 제곱하면 \(6 = 4\)이고, \(6 \neq 4\)는 이미 아는 사실이므로
“\(6 = 4\)”와 “\(6 \neq 4\)”가 충돌한다. 이제 두 당사자가 문장으로 지목되었다.
걸음 ③이 빠지면 답안은 어디서 멈춰도 되는 글이 되고, 정지 시점의 판정이
읽는 사람의 느낌에 맡겨진다.
5 도착점을 잃은 전진은 어디로 가는가 — 모순의 3대 산지 [백지 암기 대상]#
후진 과정이 없어졌으므로 전진은 방향 없이 남는다. 완전한 무방향은 아니다. 도착점이 “특정 명제 하나”에서 “충돌 후보 목록”으로 바뀐 것이고, 그 목록은 셋뿐이다.
산지 |
충돌하는 두 당사자 |
예 |
|---|---|---|
① \(\neg B\)에서 유도한 것 \(\leftrightarrow\) 가정 \(A\) |
새 가정에서 나온 결과가 원래 가정을 뒤집는다 |
가정이 “\(t\)는 무리수”인데 유도 결과가 “\(t\)는 유리수”(문제 7) |
② \(\neg B\)에서 유도한 것 \(\leftrightarrow\) \(\neg B\)의 다른 조각 |
새 가정이 스스로를 뒤집는다 |
기약으로 잡았는데 분자와 분모가 둘 다 짝수(1권 21주차 예제 2.2) |
③ 유도한 것 \(\leftrightarrow\) 이미 아는 참 |
정의\(\cdot\)배타성\(\cdot\)순서의 기본 성질과 부딪힌다 |
“같은 수가 짝수이자 홀수”, “\(0 = 1\)”, “\(x < x\)” |
전진하다 막히면 자문한다: “지금 가진 사실 중에서 서로 부딪힐 것 같은 두 문장은 어느 것과 어느 것인가.” 후진 질문의 자리를 이 질문이 대신한다. 산지 ③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이미 아는 참 세 가지는 홀짝의 배타성(1권 22주차 문제 5), 순서의 비반사성 (\(x < x\)인 실수는 없다), 그리고 정의 자체다.
정의와의 충돌은 ①인가 ③인가. 정의는 언제나 참이므로 충돌 상대로 쓸 수 있는데, 그 정의가 누구에게 붙은 것이냐에 따라 산지가 갈린다. 판별 규칙은 하나다 — 그 정의가 가정 \(A\)의 대상에 붙은 것이면(예: \(A\)가 “\(p\)는 소수”이고 충돌 상대가 “\(p\)의 양의 약수는 1과 \(p\)뿐”), 그 상대는 결국 \(A\)를 푼 결과이므로 산지 ①로 센다. 무대의 어느 대상에도 매이지 않은 일반적 정의나 배타성(홀짝, 순서의 비반사성)과 부딪힐 때만 산지 ③이다. 문제 11이 이 구분이 실제로 갈리는 자리다.
확인 6. 1권 21주차의 \(\sqrt2\) 무리성 증명에서 마지막에 충돌한 두 문장은 무엇이었는가. 산지 번호는 몇 번인가.
답
“\(\frac ab\)는 기약이다”(개시문에서 얹은 조건)와 “\(a\)와 \(b\)가 둘 다 짝수이므로 2는
공약수다”(전진 끝에 유도된 사실)가 충돌했다. 두 문장 다 \(\neg B\) 쪽에서 나온
것이므로 산지 ②다.
기약이라는 조건을 얹지 않으면 이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1권 21주차 문제
3(c)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 산지 ②를 쓰려면 개시문에서 미리 조건을 얹어 두어야
한다. 이 얹기를 정규화라 부른다.
6 귀류 신호 — 언제 거래하는가 [백지 암기 대상]#
거래는 언제나 합법이지만 언제나 이득은 아니다. 이득이 되는 결론의 모양은 정해져 있다.
신호 (결론 \(B\)의 모양) |
부정하면 무엇이 들어오는가 |
|---|---|
부정형: 무리수, \(\notin\), \(\neq\), “…가 아니다” |
N1로 긍정문이 된다 — 전개 가능한 등식(S10주차 문제 18\(\cdot\)19에서 경험) |
“존재하지 않는다”, “해가 없다”, “공집합이다” |
구체적인 대상 하나 — “그런 것을 잡자”로 받는다 |
“무한히 많다” |
유한한 전체 목록 — 곱하거나 더할 수 있고, \(\forall\) 사실이 딸려 온다 |
“최댓값이 없다”, “최솟값이 없다” |
최대(최소) 원소 하나와, 모든 원소가 그 이하(최솟값이면 그 이상)라는 \(\forall\) 사실 |
유일성: “많아야 하나이다” |
서로 다른 두 대상 — 둘을 비교할 재료가 생긴다(S13주차에서 정면으로 다룬다) |
확인 7. 위 표의 다섯 신호에 공통으로 흐르는 원리를 한 문장으로 적어 보자.
답
\(B\)보다 \(\neg B\)가 더 많은 정보를 줄 때 거래한다. 다섯 신호는 전부 \(B\)가
“무엇이 없다 / 무엇이 아니다”를 말하는 경우이고, 없다는 말에는 잡을 것이 없다.
그 부정은 반드시 있다는 말이므로 잡을 것이 생긴다.
거꾸로 결론이 이미 긍정형이고 정의를 풀면 도착점이 나오는 경우에는 거래할
이유가 없다 — 그런데도 개시문을 적으면 예제 2.3 답안 1의 무늬만 귀류가 된다.
7 표기 — 개시문과 산지 라벨의 읽는 법#
이번 주에 새로 쓰는 표기는 둘이다.
표기 — \(A \wedge \neg B\) 와 [산지 N]
\(A \wedge \neg B\)는 “에이 그리고 비의 부정”으로 읽고, 귀류 게임에서 동시에 손에
쥔 두 가정을 뜻한다. \(\wedge\)는 “그리고”이고(S1주차), \(\neg\)는 “…가 아니다”이다.
답안에서 모순을 선언할 때 대괄호로 산지 번호를 붙인다: “[산지 ③]”. 이것은
채점자와 자신에게 어느 목록에서 충돌을 찾았는지 밝히는 표시이고, 증명의 논리에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주 답안에서는 제출 규격이다.
8 근거 목록 갱신#
근거 |
이번 주에 추가되는 것 |
이번 주에는 이렇게 쓴다 |
|---|---|---|
① 정의 |
변화 없음 |
유리수(1권 정의 15.1)\(\cdot\)소수(1권 정의 15.2)\(\cdot\)기약분수(1권 정의 21.2)\(\cdot\)최댓값(S4주차 문제 18)을 개시문 직후에 곧바로 푼다 |
② 닫힘성 |
변화 없음 |
유리수의 합\(\cdot\)차\(\cdot\)곱(1권 15주차 예제 2.2\(\cdot\)훈련 1\(\cdot\)문제 9)과 0이 아닌 수로 나눈 몫(1권 15주차 문제 15)을 한 줄로 쓴다 |
③ 등식의 성질 |
변화 없음 |
양변 제곱, 양변 \(b\)제곱, 양변에 같은 수 곱하기가 전진의 주된 조작이다 |
④ 이미 증명한 명제 — 기존 것 |
홀짝의 배타성(1권 22주차 문제 5), \(n^2\)이 짝수이면 \(n\)도 짝수(1권 19주차 예제 2.1), \(3 \mid n^2\)이면 \(3 \mid n\)(1권 19주차 예제 2.2), \(\sqrt2\)의 무리성(1권 21주차 예제 2.2), \(\sqrt6\)의 무리성(1권 21주차 문제 15), 홀수의 곱은 홀수(1권 1주차 문제 8), 2 이상의 정수는 소수인 약수를 가진다(1권 33주차 예제 2.1의 따름정리), 기약 표현의 존재(1권 33주차 예제 2.3 — 양의 유리수, 그 확장으로 모든 유리수) |
“1권 22주차 문제 5에 의해”처럼 한 줄로 인용하고 넘어간다 |
④ 이미 증명한 명제 — 이번 주에 채택하는 것 |
유클리드 보조정리 — 소수 \(p\)가 곱 \(mn\)을 나누면 \(p \mid m\)이거나 \(p \mid n\)이다. 증명 없이 인정하고 쓴다(C15주차에서 증명한다) |
인용할 때 \(p\)가 소수임을 먼저 확인하고 쓴다. 문제 14와 19에서 필요하다 |
근거의 번호가 늘지는 않는다. 이번 주가 늘리는 것은 근거의 종류가 아니라 도착점이 없을 때 전진을 이끄는 목록(§1.5)이다.
확인 8. 어떤 답안에 “결론을 부정하여 \(\sqrt{15} = \frac ab\)인 양의 정수 \(a, b\)가 있다고 가정하고, 기약인 표현을 잡자”는 문장이 나왔다. 이 한 문장에는 이번 주의 걸음이 몇 개 들어 있는가.
답
셋이다. ① 개시 선언(결론 “무리수다”를 N1로 부정해 “유리수다”로 만든 것),
② 정의 풀어쓰기(1권 정의 15.1을 등식으로 편 것), ③ 정규화(기약이라는
조건을 얹은 것)다. ③은 논리적으로 공짜가 아니다 — 모든 양의 유리수가 기약 표현을
가진다는 사실(1권 33주차 예제 2.3)을 근거 ④로 인용해야 얹을 수 있다.
\(\sqrt{15}\)는 양수이므로 이 범위로 충분하다.
정규화를 얹는 이유는 하나다: 산지 ②의 충돌 상대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
얹지 않으면 마지막에 부딪힐 상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