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7주차 — 반례·귀류·존재#
이 주의 길잡이
핵심 문장: 반례는 \(\forall\) 명제를 무너뜨리는 증인 하나이고(부정 전개 + 구성), 귀류는 결론의 부정을 가정 목록에 올리는 거래이며, 존재 증명은 증인을 내놓거나 있음만 보장하는 것이다 — 세 기술이 모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가”를 다룬다.
이 주의 위치: 2학기 20주 과정의 C7주차. C5\(\cdot\)C6주차에서 직접\(\cdot\)대우로 밀어붙이던 자리가 막히는 두 지점 — 명제가 애초에 거짓일 때, 결론이 부정형일 때 — 을 상대하는 기술을 세운다. 다음 주 C8주차의 최소 반례법이 이번 주 귀류 위에 세워진다. 1권 21주차(귀류)\(\cdot\)26주차(존재와 유일)\(\cdot\)29주차(반증)와 S5주차(구성법)\(\cdot\)S10주차(부정 전개)\(\cdot\)S11주차(귀류)\(\cdot\)S13주차(유일성)\(\cdot\)S15주차(경우법)가 여기서 한 장으로 모인다.
원서 대응: Chartrand 5장 (Existence and Proof by Contradiction). 1일차에 이 장을 통독한 상태로 이 교안에 온다.
이번 주 목표#
반례로 거짓 \(\forall\) 명제를 반증한다 — 부정 전개(S10주차)와 구성법(S5주차)의 합성으로 두 검증까지 갖춘 답안을 쓴다.
귀류법을 네 무대(무리수\(\cdot\)부재\(\cdot\)무한\(\cdot\)부등식)에서 운용한다 — S11주차의 4단 서식과 모순의 3대 산지를 다른 소재에서 재조직한다.
존재 증명을 구성적(증인 제시)과 비구성적(존재만 보장)으로 구분해 각각 쓴다.
존재와 유일을 결합해 “정확히 하나”를 완성한다 (S13주차의 두 얼굴).
본문 곳곳의 확인 상자는 연필로 먼저 답하는 자리다. 바로 아래의 답 상자는 (웹에서는 접혀 있다) 스스로 답한 뒤에 열어 대조한다.
표기 — § 와 난이도 표시
§는 “절”이라고 읽는다. §1.3은 이 주차의 1.3 절을, §6은 6절 전체를 가리킨다.
다른 주차를 가리킬 때는 “S11주차 §1.4”처럼 주차를 앞에 적는다.
연습문제는 기본 1~6번, 표준 7~14번, 도전 15~20번이고, 빈칸 사다리는 훈련 1에서
3으로 갈수록 지지대가 줄어든다.
준비 운동 (C6주차 복습)#
지난주까지의 도구를 손에 올려 둔다. 셋 다 이번 주 답안에서 그대로 쓴다.
합동의 대수 보존 — 덧셈\(\cdot\)곱셈\(\cdot\)거듭제곱 — 을 진술하시오 (C6주차).
S5주차의 구성법 절차(증인 제시 \(\to\) 자격 검증 \(\cdot\) 사건 검증)와 증인의 세 공급로를 재현하시오.
S11주차의 귀류 4단 서식과 모순의 3대 산지를 쓰시오.
이어서 진단 문제 하나를 풀어 보자. 풀지 못해도 된다 — 이번 주가 무엇을 메우는지 가늠하기 위한 기록이다.
(진단) 명제 “정수 \(a, b\)에 대해, \(a \mid b^2\)이면 \(a \mid b\)이다”가 참인지 거짓인지 판정하고, 그 판정의 근거를 적어 보자.
답을 노트에 적어 둔다. §5의 백지 재현 뒤에 이 기록을 다시 본다.
자주 나오는 세 가지 답#
방금 쓴 답은 대개 다음 세 유형 중 하나다. 셋 다 자연스러운 출발점이고, 셋 다 이번 주에 메울 정확한 간격이 있다.
유형 1 — 사례 확인 후 “참”. \(a = 2, b = 4\)에서 \(2 \mid 16\)이고 \(2 \mid 4\),
\(a = 3, b = 6\)에서 \(3 \mid 36\)이고 \(3 \mid 6\) — 몇 개를 확인하고 참이라고 적는다. 확인한 사례에 대해서는 계산이 옳다. 문제는 명제가 모든 정수쌍에 대한 주장이고, 확인한 쌍은 유한 개라는 것이다. 이 명제는 실제로 거짓이며, 반례는 확인 범위 바로 밖에 있다(§1.2에서 찾는다).
유형 2 — “거짓 같다”까지 갔으나 검증이 한쪽뿐. 방향은 옳다. 그런데 답안이
“\(a = 3, b = 2\)이면 \(3 \nmid 2\)이므로 거짓”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결론이 위반됨은 확인했지만 가정이 성립하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3 \nmid 4\)이므로 이 쌍은 애초에 가정을 만족하지 않는다 — 반례가 아니다. 조건문 \(\forall\)의 반례에 검증이 두 개 필요한 이유가 §1.4다.
유형 3 — 백지.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므로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참\(\cdot\)거짓을 모르는 상태에서 손을 대는 순서 자체가 규칙으로 정해져 있고, §1.1이 그 순서를 제시한다.
개념 — 반례와 귀류와 존재#
1 직접·대우만으로 밀어붙이면 어디서 막히는가#
새 기술을 꺼내기 전에, 지난 두 주의 도구(C5주차의 직접\(\cdot\)대우, C6주차의 다섯 무대)만으로 두 명제를 실제로 밀어붙여 본다.
시도 1 — 준비 운동 4번을 직접 증명으로
명제: 정수 \(a, b\)에 대해, \(a \mid b^2\)이면 \(a \mid b\)이다.
“\(a \mid b^2\)이라 하자. 정의에 의해 \(b^2 = ak\)인 정수 \(k\)가 존재한다.
목표는 \(b = am\)인 정수 \(m\)을 만드는 것이다. \(b^2 = ak\)에서 \(b\)를 꺼내려면
양변의 제곱근을 취해야 하는데, \(\sqrt{ak}\)는 정수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 “
시도 2 — “\(\sqrt2\)는 무리수이다”를 직접 증명으로
“결론은 ‘\(\sqrt2\)는 유리수가 아니다’이다. 직접 증명은 결론의 정의 꼴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인데, ‘유리수가 아니다’라는 결론에는 만들어 낼 등식이 없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가 정해지지 않으므로 첫 줄이 나오지 않는다.”
두 시도가 막힌 이유는 서로 다르다.
확인 1. 시도 1과 시도 2가 막힌 이유는 각각 무엇인가. 한쪽은 “도구가 없어서”이고 다른 한쪽은 그것이 아니다. 어느 쪽이 어느 쪽인가.
답
시도 2는 도구의 문제다. 결론이 부정형(“~가 아니다”)이라 만들 목표 꼴이 없다.
부정형 결론을 등식으로 바꿔 주는 도구가 §1.5의 귀류법이다.
시도 1은 도구의 문제가 아니다. 명제가 거짓이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가져와도
거짓 명제의 증명은 나오지 않는다. 증명 시도가 오래 막히면 도구를 더 찾기 전에
“이 명제가 참이기는 한가”를 먼저 묻는다 — 그 물음에 답하는 기술이 §1.2의 반례다.
이 주 전체의 기준
증명이 막히면 두 갈래를 함께 검토한다.
① 명제가 거짓일 수 있다 \(\to\) 반례를 찾는다.
② 명제는 참인데 결론이 부정형이라 목표 꼴이 없다 \(\to\) 결론을 부정해 가정 자리에 올린다.
2 거짓 ∀ 명제를 무너뜨리는 것 — 사례부터 모아 보기#
거짓임이 이미 알려진 \(\forall\) 명제 몇 개를 놓고, 각각을 무너뜨린 것이 무엇이었는지 적어 보자.
거짓 명제 |
무너뜨린 대상 |
그 대상에서 확인한 것 |
|---|---|---|
모든 소수는 홀수이다 |
\(x_0 = 2\) |
2는 소수이고, 2는 홀수가 아니다 |
모든 실수 \(x\)에 대해 \(x^2 > x\) |
\(x_0 = \tfrac12\) |
\(\tfrac12\)은 실수이고, \(\left(\tfrac12\right)^2 = \tfrac14 \not> \tfrac12\) |
\(a \mid b^2\)이면 \(a \mid b\) (정수 \(a, b\)) |
\(\underline{\quad(1)\quad}\) |
\(\underline{\quad(2)\quad}\) |
확인 2. 표의 (1)(2)를 채워 보자. 그리고 세 행이 공통으로 한 동작을 한 문장으로 적어 보자.
답
(1) \(a = 4\), \(b = 2\).
(2) \(4 \mid 2^2 = 4\)이므로 가정이 성립하고, \(4 \nmid 2\)이므로 결론이 위반된다.
공통 동작: 대상 하나를 내놓고, 그 대상에서 명제가 실제로 깨짐을 확인했다.
세 행 모두 “하나”만 내놓았다는 점이 핵심이다 — 무한히 많은 사례를 다 볼 필요가 없다.
이 동작에 정식 이름과 형식을 붙인다. 동작 자체에 새로운 것은 없다 — 방금 표에서 한 일을 문장으로 굳혔을 뿐이다.
정의 7.1 — 반례 (counterexample) [백지 암기 대상]#
명제 “\(\forall x \in S,\ P(x)\)”에 대한 반례란, \(x_0 \in S\)이면서 \(P(x_0)\)이 거짓인
대상 \(x_0\)를 말한다. 반례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 명제는 거짓이다.
왜 하나로 충분한가. “\(\forall x \in S,\ P(x)\)”의 부정은 S10주차 N5에 의해 “\(\exists x \in S,\ \neg P(x)\)”이다. 곧 반증한다는 것은 이 존재 명제를 증명하는 것이고, 존재 명제의 증명은 S5주차의 구성법 — 증인을 하나 제시하고 검증하는 것 — 이다.
1권에서 감각으로 하던 것이 여기서 이름을 얻는 자리. 1권 29주차에서 “증인 하나면 충분하다”로 손에 익힌 반증이, 여기서 부정 전개(S10주차) + 구성법(S5주차)의 합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두 검증이 어디서 오는지도 이 합성에서 확정된다(§1.4).
표기 — \(\nmid\)
“\(a \nmid b\)”는 “\(a\)는 \(b\)를 나누지 않는다”로 읽는다. 정의를 풀면
“\(b = ak\)인 정수 \(k\)가 존재하지 않는다”이다. 부정형이므로, 이 문장을 결론으로
하는 증명은 §1.5의 귀류가 자주 필요하다.
3 정의 해부 — 조각마다 하는 일#
정의 7.1의 한 문장은 세 조각으로 되어 있다.
조각 |
하는 일 |
판정에서의 역할 |
|---|---|---|
“\(x_0 \in S\)이면서” |
증인의 자격 요구 |
무대 안의 대상만 반례가 된다. 무대 밖의 대상은 명제가 애초에 주장하지 않은 것이라 아무것도 무너뜨리지 못한다 |
“\(P(x_0)\)이 거짓인” |
증인의 사건 요구 |
명제가 주장한 성질이 실제로 깨짐을 보인다 |
“하나라도 있으면 거짓” |
요구량의 명시 |
하나면 끝이다 — 여러 개를 모아도 점수가 늘지 않고, 하나도 없으면 반증이 성립하지 않는다 |
조각 삭제 실험 — 첫째 조각을 지우면. “무대 안”이라는 요구를 지워 보자. 그러면 다음 답안이 합법이 된다.
삭제 실험 — 무대를 벗어난 증인
명제: 모든 소수 \(p\)에 대해 \(p \ge 2\)이다.
“반례: \(x_0 = 1\). \(1 < 2\)이므로 명제가 깨진다.”
\(1\)은 소수가 아니므로 이 명제가 애초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대상이다. 무대 조각을 지우는 순간, 참인 명제도 전부 반증할 수 있게 되어 “반례”라는 말이 아무것도 구별하지 못한다.
확인 3. 조건문 \(\forall\) 명제 “\(\forall x,\ P(x) \Rightarrow Q(x)\)”에서, 위 표의 “자격”과 “사건”은 각각 무엇이 되는가. S10주차의 어느 규칙이 그 답을 주는가.
답
N4(\(\neg(P \Rightarrow Q) \leadsto P \wedge \neg Q\))가 답을 준다.
부정은 “\(\exists x,\ P(x) \wedge \neg Q(x)\)”이므로 — 자격은 가정 \(P(x_0)\)이 참,
사건은 결론 \(Q(x_0)\)이 거짓이다. 둘 다 확인해야 존재 명제의 증명이 완결된다.
§0 유형 2의 답안이 빠뜨린 것이 정확히 자격 쪽이다.
4 반례 답안의 서식 — 절차 해부#
정의를 답안의 문장으로 옮기면 네 걸음이 된다.
백지 암기 대상
반례 답안의 4단 서식
① 부정 전개 — “명제가 거짓임을 보인다. 곧 \(\exists x_0\): (가정 성립) \(\land\) (결론 위반)을 증명한다.” 전개는 S10주차의 N5\(\cdot\)N4로 하고 규칙 번호를 단다.
② 증인 제시 — “\(x_0 = \cdots\)로 두자.” 값을 실제로 내놓는다.
③ 자격 검증 — 그 증인이 무대에 있고 가정을 만족함을 계산으로 보인다.
④ 사건 검증 — 그 증인에서 결론이 위반됨을 계산으로 보인다.
걸음 |
하는 일 |
이 걸음을 빼면 무엇이 무너지는가 |
|---|---|---|
① 부정 전개 |
무엇을 증명할지 확정한다 |
아래 두 검증이 무엇을 향한 것인지 독자가 복원할 수 없다. 조건문에서 N4를 빠뜨리면 “가정도 결론도 거짓인” 쌍을 반례로 제출하게 된다 |
② 증인 제시 |
검증할 대상을 무대에 올린다 |
검증이 가리킬 것이 없다. “그런 것이 있다”로 메우면 곧바로 순환이 된다 |
③ 자격 검증 |
증인이 명제의 사정권 안에 있음을 보인다 |
무대 밖 대상이 통과한다 (§1.3의 삭제 실험) |
④ 사건 검증 |
명제가 실제로 깨짐을 보인다 |
자격만 갖춘 평범한 사례를 반례라 부르게 된다 |
걸음 삭제 실험 — ③을 빼면. 자격 검증 의무를 지우면 다음 답안이 합법이 된다.
삭제 실험 — 사건만 검증한 답안
명제: 정수 \(a, b\)에 대해, \(a \mid b^2\)이면 \(a \mid b\)이다.
“반례: \(a = 3\), \(b = 2\). \(3 \nmid 2\)이므로 결론이 위반된다. 따라서 명제는 거짓이다.”
확인 4. 위 답안의 채점표를 만들어 보자. 자격 “\(3 \mid 2^2\)” 과 사건 “\(3 \nmid 2\)” 각각에 대해 검증 여부를 적고, 비어 있는 칸을 지목해 보자.
답
사건은 검증됨 — \(3k = 2\)인 정수 \(k\)가 없으므로 \(3 \nmid 2\)이다.
자격은 비어 있고, 채울 수도 없다 — \(2^2 = 4\)이고 \(3 \nmid 4\)이므로 이 쌍은 가정을
만족하지 않는다. 가정이 거짓인 쌍에서는 조건문 자체가 참이므로(C5주차의 공허한 증명),
이 쌍은 명제를 조금도 흔들지 못한다. 채점표에 빈칸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답안은
반례가 아니다.
5 귀류법 — 부정형 결론이 등식을 얻는 자리#
시도 2가 막힌 이유는 결론 “\(\sqrt2\)는 유리수가 아니다”에 만들 등식이 없다는 것이었다. 귀류법은 그 결론을 부정해 가정 목록에 올리는 거래다. 부정하면 “\(\sqrt2\)는 유리수이다”가 되고, 이것은 등식 \(\sqrt2 = a/b\)를 준다 — 없던 자리에 전개할 재료가 생긴다. 대가는 도착점의 상실이며, 그 대신 도착점이 “아무 모순”으로 넓어진다. 서식과 산지는 S11주차에서 이미 이름을 얻었으므로 여기서는 그대로 가져다 쓴다.
백지 암기 대상
귀류 답안의 4단 서식
① 개시 선언 — “결론을 부정하여, ~라 가정하자.” 물결 자리에는 결론의 부정을 S10주차의 규칙으로 전개한 결과를 쓴다.
② 전진 — 가정, 결론의 부정, 정의, 이미 증명된 명제로 새 사실을 만든다.
③ 모순 명시 — “그런데 ~이므로 …와 모순이다.” 충돌한 두 문장을 둘 다 지목한다.
④ 결론 선언 — “따라서 ~이다.” 원래 결론의 문장으로 돌아온다.
모순의 3대 산지도 그대로다.
산지 |
충돌하는 두 당사자 |
이번 주에서의 예 |
|---|---|---|
① 유도한 것 \(\leftrightarrow\) 원래 가정 |
개시 이후 얻은 결과가 문제의 가정을 뒤집는다 |
가정이 “\(t\)는 무리수”인데 유도 결과가 “\(t\)는 유리수” (§3 훈련 2) |
② 유도한 것 \(\leftrightarrow\) 개시 가정의 다른 조각 |
개시 가정이 스스로를 뒤집는다 |
기약분수로 잡았는데 분자\(\cdot\)분모가 공약수를 가진다 (예제 2.2) |
③ 유도한 것 \(\leftrightarrow\) 이미 아는 참 |
정의\(\cdot\)기지의 정리와 부딪힌다 |
유도 결과 “\(\sqrt3\)은 유리수”가 기지의 “\(\sqrt3\)은 무리수”와 충돌 (§3 훈련 1) |
Chartrand 5장이 귀류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무대는 넷이고, 넷 모두 결론이 부정형이라 직접 증명이 막히는 자리다.
무대 |
결론의 꼴 |
부정하면 손에 들어오는 것 |
|---|---|---|
무리수 |
“\(t\)는 유리수가 아니다” |
등식 \(t = a/b\) (\(a, b\) 정수, \(b \neq 0\), 기약으로 잡을 수 있다) |
부재 |
“그런 \(x\)는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런 \(x\)가 있다” — 이름을 붙여 받아 전개한다 |
무한 |
“소수는 무한히 많다” |
전체 목록 \(p_1, \ldots, p_k\) — 유한 목록은 곱할 수 있다 |
부등식 |
“\(a \le 0\)” |
“\(a > 0\)” — 양수 하나가 확보되어 \(\varepsilon\) 자리에 넣을 수 있다 |
확인 5. 명제 “\(x^2 = 2y^2\)인 양의 정수 \(x, y\)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귀류 개시문을 적어 보자. 위 표의 어느 무대인가.
답
무대는 부재다. 개시문: “결론을 부정하여, \(x^2 = 2y^2\)인 양의 정수 \(x, y\)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그런 쌍 하나를 \((x, y)\)로 잡자.”
부재 명제의 부정이 존재 명제이므로, 개시문에서 그 대상에 이름을 붙여 받는 것이
전진의 출발점이다.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다음 줄에서 쓸 문자가 없다. 이 명제가
문제 17이다.
확인 6. 예제 2.2에서 보게 될 다음 충돌의 산지 번호는 몇 번인가. “\(\sqrt p = a/b\)를 기약분수로 잡았는데, 전개 끝에 \(p\)가 \(a\)와 \(b\)의 공약수임이 나왔다.”
답
산지 ②. 충돌한 두 문장은 개시 가정의 한 조각인 “\(\gcd(a, b) = 1\)”과
유도 결과인 “\(p\)는 \(a\)와 \(b\)의 공약수”이다. 둘 다 개시 이후에 생긴 것이고,
문제의 가정(”\(p\)는 소수”)이나 외부의 기지 사실과 부딪힌 것이 아니다.
기약이라는 조각을 개시문에 미리 얹어 두지 않으면 이 산지를 쓸 수 없다는 점을
함께 기억한다.
6 존재 증명 — 증인을 내놓는가, 있음만 보장하는가#
“\(\exists x \in S,\ P(x)\)”를 증명하는 방식은 두 갈래다.
정의 7.2 — 구성적 증명 (constructive proof) [백지 암기 대상]#
“\(\exists x \in S,\ P(x)\)”의 구성적 증명이란, 증인 \(x_0\)를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자격(\(x_0 \in S\))과 사건(\(P(x_0)\))을 검증하는 증명이다.
정의 7.3 — 비구성적 증명 (non-constructive proof) [백지 암기 대상]#
“\(\exists x \in S,\ P(x)\)”의 비구성적 증명이란, 증인을 제시하지 않고 증인이
있다는 사실만 확립하는 증명이다. 어느 것이 증인인지는 증명이 끝나도 알지 못할
수 있다.
두 갈래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해진다.
항목 |
구성적 |
비구성적 |
|---|---|---|
답안에 “\(x_0 = \cdots\)” 줄이 있는가 |
있다 |
없어도 된다 |
무엇으로 마무리하는가 |
자격 검증 + 사건 검증 |
존재를 보장하는 논증(기성 정리\(\cdot\)경우법\(\cdot\)귀류) |
끝난 뒤 증인을 아는가 |
안다 |
모를 수 있다 |
전형적 공급원 |
역산, 재료 조립 (S5주차 공급로 ①②) |
중간값 정리, 비둘기집 원리, 최소원리, 경우법 (S5주차 공급로 ③) |
확인 7. 다음 셋은 각각 구성적인가 비구성적인가. (가) “\(3x - 7 = 0\)인 유리수가 존재한다” — \(x = \tfrac73\)로 두고 검증한다 (나) “\(x^5 + x - 1 = 0\)인 실수가 존재한다” — 중간값 정리를 인용한다 (다) “연속한 100개의 합성수가 존재한다” — \(101! + 2, \ldots, 101! + 101\)을 제시한다
답
(가) 구성적 — 증인의 값이 답안에 적혀 있다.
(나) 비구성적 — 해가 \(0\)과 \(1\) 사이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값은 모른다.
(다) 구성적 — 증인이 천문학적으로 크지만 식으로 명시되어 있다. **크기와
구성성은 무관하다.** 구성적이냐 아니냐는 “값을 적었는가”의 문제이지
“값이 작은가”의 문제가 아니다.
7 “정확히 하나” — 존재와 유일의 두 책임#
“정확히 하나 존재한다”는 두 개의 독립된 책임이다: 존재(적어도 하나)와 유일(많아야 하나). S13주차의 두 얼굴이 유일 쪽을 담당한다.
백지 암기 대상
유일성의 두 얼굴
얼굴 1 (직접 유일성). “\(P(x_1)\)이고 \(P(x_2)\)라 하자”로 시작해 \(x_1 = x_2\)를 유도한다. 서로 다르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얼굴 2 (간접 유일성). “\(P(x_1)\), \(P(x_2)\), 그리고 \(x_1 \neq x_2\)라 가정하자”로 시작해 모순을 낸다 — 귀류가 유일성 안에서 하는 일이다.
표기 — \(\exists!\)
“\(\exists!\, x \in S,\ P(x)\)”는 “\(P\)를 만족하는 \(x\)가 \(S\) 안에 정확히 하나 존재한다”로
읽는다. 느낌표 모양의 기호이지만 강조가 아니라 “유일”의 약호다. 답안은 언제나 존재
절과 유일 절의 두 문단으로 쓴다.
확인 8. “정확히 하나”의 두 책임 중 하나만 증명하면 무엇이 남는가. 각각의 경우에 어떤 명제가 아직 열려 있는가.
답
존재만 증명하면 “여러 개일 가능성”이 남는다 — 예를 들어 “\(x^2 = 4\)인 실수가
존재한다”는 참이지만 유일하지 않다(\(2\)와 \(-2\)).
유일만 증명하면 “하나도 없을 가능성”이 남는다 — “\(x^2 = -1\)인 실수는 많아야
하나”는 공허하게 참이지만 그런 실수는 없다. 두 책임은 서로를 함의하지 않는다
(1권 26주차 문제 20이 같은 대조를 다룬다).
8 이번 주에 쓸 수 있는 근거 — 목록 갱신#
허용 목록은 1권 이래 네 줄이다: ① 정의 ② 닫힘성 ③ 등식의 성질 ④ 이미 증명한 명제. 이번 주에 ④로 새로 등록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답안에서 인용할 때는 이름을 밝히고 그 가정이 충족되었음을 확인한 뒤 결론을 가져온다.
이번 주에 인용하는 기성 정리 |
진술 |
출처와 취급 |
|---|---|---|
유클리드 보조정리 |
\(p\)가 소수이고 \(p \mid ab\)이면 \(p \mid a\) 또는 \(p \mid b\) |
S15주차 문제 10에서 증명. 1권에서는 33주차 문제 16이 인정하고 쓴 사실이다 |
\(\sqrt2\)\(\cdot\)\(\sqrt3\)의 무리성 |
\(\sqrt2 \notin \mathbb{Q}\), \(\sqrt3 \notin \mathbb{Q}\) |
1권 21주차 예제 2.2와 문제 7 |
\(\sqrt6\)의 무리성 |
\(\sqrt6 \notin \mathbb{Q}\) |
1권 21주차 문제 15. \(6\)은 소수가 아니므로 예제 2.2로 덮이지 않는다 — 별도 인용이 필요하다 |
유리수의 사칙 닫힘성 |
유리수끼리 더\(\cdot\)빼\(\cdot\)곱하면 유리수, \(0\)이 아닌 유리수로 나누어도 유리수 |
근거 ②의 유리수판. 귀류에서 “유리수가 되어 버렸다”를 만드는 통로다 |
중간값 정리 |
닫힌 구간에서 연속인 \(f\)가 부호를 바꾸면 그 사이에 근이 있다 |
이 과정에서는 증명 없이 기성품으로 인정하고 쓴다 (S5주차 문제 18과 같은 취급) |
비둘기집 원리 |
물건 수가 상자 수보다 크면 둘 이상 든 상자가 있다 |
1권 26주차 문제 19가 양말 문제로 다루었다. 지금은 인정하고 쓴다 |
최소원리(정렬성) |
공집합이 아닌 양의 정수 집합에는 최소원소가 있다 |
1권 33주차. 다음 주 C8주차의 최소 반례법이 이 위에 세워진다 |
확인 9. 다음 두 인용은 각각 허용되는가. 허용된다면 몇 번 근거이고, 무엇을 함께 밝혀야 하는가. (가) “\(4 \mid 2^2\)이나 \(4 \nmid 2\)이므로 유클리드 보조정리는 합성수에서 성립하지 않는다” (나) “\(\sqrt2^{\sqrt2}\)는 무리수임이 알려져 있으므로”
답
(가) 허용 — 근거 ④의 정확한 사용이다. 정리의 가정(”\(p\)는 소수”)이 \(4\)에서
충족되지 않음을 지적한 것이고, 그 지적의 증거로 예제 2.1의 반례를 든 것이다.
(나) 불허 — 목록에 없다. \(\sqrt2^{\sqrt2}\)의 무리성은 겔폰트-슈나이더 정리가 주는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증명하지 않았고, 예제 2.3은 그 사실 없이 성립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목록 밖의 사실을 끌어오면 증명의 요점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