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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02 · 차원과 단위 — 경제학의 식도 차원을 갖는다

0. 이번 회차의 식

Y=AKαLβY = A K^{\alpha} L^{\beta}
εY,K=dlnYdlnK\varepsilon_{Y,K} = \frac{d\ln Y}{d\ln K}
KFK+LFL=FK F_K + L F_L = F

지금 읽히지 않아도 된다. 7절에서 같은 식을 다시 본다.

1. 도입

lnK\ln K를 쓴다. 자본을 원으로 재든 달러로 재든 상관없다고 한다. 로그는 단위를 가진 수에 취할 수 없는데도. Cobb–Douglas의 α+β=1\alpha+\beta=1은 왜 규모수익 불변인가. 탄력성은 왜 단위에 의존하지 않는가. 두 질문은 하나의 질문이다 — 식의 어느 부분이 단위를 알고 어느 부분이 단위를 모르는가. 단위를 아는 부분은 눈금을 바꾸면 따라 움직이고, 단위를 모르는 부분은 어떤 눈금에서도 같은 수를 낸다. 그 경계선을 식 위에 그을 수 있는가.

장면 하나를 든다. 연구조교가 lnY=c+αlnK+βlnL\ln Y = c + \alpha\ln K + \beta\ln L을 추정한다. 자본 자료의 단위가 10억 원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100만 원 단위로 바꿔 다시 돌린다. α^\hat\alphaβ^\hat\beta는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그대로다. 절편 c^\hat cαln1000\alpha\ln 1000만큼 내려간다.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수준 A^=ec^\hat A=e^{\hat c}1000α1000^{-\alpha}배가 된다. α=0.3\alpha=0.3이면 1/7.941/7.94 — 보고서에는 "기술수준 87% 하락"이라고 적힌다. 경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은 자를 재는 눈금뿐이다. 지도교수가 묻는다 — 어느 숫자를 믿어야 하는가. 둘 다 옳다는 것이 답이다. 두 A^\hat A는 서로 다른 단위로 적은 같은 양이고, 그 둘을 잇는 환산계수 1000α1000^{\alpha}가 식 안에 이미 적혀 있다. 그 환산계수를 읽어 내지 못하면 두 보고서 가운데 하나를 오류로 폐기하게 된다.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변하지 않았는지를 식에서 읽어 낼 수 있는가. 변하지 않은 것은 무차원인 것 — α\alpha, β\beta, 탄력성, 분배율 — 이다. 변한 것은 단위를 삼킨 것 — AA — 이다. 이 구분은 추정 결과를 본 뒤에 사후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1)을 보는 순간 미리 아는 것이다. KαK^{\alpha}라는 항은 KK의 단위를 α\alpha제곱한 단위를 갖고, 그 단위를 상쇄할 수 있는 항은 우변에 AA뿐이다.

Cobb & Douglas (1928)의 함수 (1)에서 α+β=1\alpha+\beta=1은 "규모수익 불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 이름은 정의처럼 들린다. 그러나 두 지수의 합이 1이면 자본과 노동을 동시에 두 배 했을 때 산출이 정확히 두 배가 된다는 것은 증명해야 할 진술이고, 그 역 — 산출이 정확히 두 배가 되는 함수는 오일러 항등식을 만족한다 — 도 증명해야 할 진술이다. 정의와 정리를 구분하지 못하면 논문이 "assume constant returns"라고 쓸 때 무엇을 가정한 것이고 무엇을 공짜로 얻은 것인지 말할 수 없다.

α+β=1\alpha+\beta=1은 정의가 아니라 정리의 결과이고, 탄력성이 단위를 모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구성이다 — 그 두 문장을 식에서 직접 읽어 내는 것이 이 회차의 일이다.

2. 기호 대장

앞 회차의 기호 대장은 다섯 칸이었다 — 기호 · 종류 · 형상 · 차원·단위 · 한국어 이름. 같은 다섯 칸을 쓴다. 이 회차가 확장하는 것은 넷째 칸이다. 앞 회차의 넷째 칸에서 차원을 가진 것은 수량과 화폐 둘뿐이었고, 나머지는 무차원·서수였다. 여기서는 저량(stock)과 유량(flow)이 갈리고, [1/시간]이라는 차원이 처음 나오며, 파라미터의 차원이 다른 파라미터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나온다.

기호종류형상차원·단위한국어 이름
YY스칼라(변수)R++\R_{++}[산출/시간] — 유량산출(총생산)
KK스칼라(변수)R++\R_{++}[자본] — 저량자본
LL스칼라(변수)R++\R_{++}[사람] — 사람·시간/시간노동투입
AA파라미터R++\R_{++}[Y][K]α[L]β[Y]\,[K]^{-\alpha}[L]^{-\beta}α\alpha, β\beta에 따라 달라진다총요소생산성(기술수준)
α\alpha파라미터(0,1)(0,1)무차원자본의 산출탄력성 = 자본분배율
β\beta파라미터(0,1)(0,1)무차원노동의 산출탄력성 = 노동분배율
FF함수R++2R++\R^{2}_{++}\to\R_{++}, C1C^{1}[F]=[Y][F]=[Y]생산함수
FKF_K, FLF_L함수(편도함수)R++2R\R^{2}_{++}\to\R — Cobb–Douglas에서는 >0>0[산출/(시간·자본)], [산출/(시간·사람)]; 1부문이면 [FK][F_K] = [1/시간]자본·노동의 한계생산
εY,K\varepsilon_{Y,K}함수(값은 스칼라)R++2R\R^{2}_{++}\to\R무차원산출의 자본탄력성
ln\ln; dd, \partial연산자R++R\R_{++}\to\R; C1C^{1} 함수 → 함수ln\ln의 인수는 무차원이어야 한다; [dK]=[K][dK]=[K]이고 /K\partial/\partial K[K][K]로 나눈다; dlnK=dK/Kd\ln K=dK/K는 무차원자연로그; 미분·편미분
tt스칼라(보조변수)R++\R_{++}무차원규모 배율
ν\nu파라미터R++\R_{++}무차원동차 차수(규모수익의 차수)
pp파라미터(가격)R++\R_{++}[화폐/산출]산출 가격
rr, ww파라미터(가격)R++\R_{++}[화폐/(자본·시간)], [화폐/(사람·시간)]자본 임대료율, 임금률
sKs_K, sLs_L스칼라[0,1][0,1]무차원자본·노동 분배율

표 밖에서 정의하는 기호가 일곱 있다. k:=K/Lk:=K/L은 [자본/사람]의 자본노동비율, f(k):=F(k,1)f(k):=F(k,1)R++R++\R_{++}\to\R_{++}인 집약형(intensive form) 생산함수다. κ\kappa, η\eta는 단위환산계수 — 무차원 양수 — 로 이 회차에서만 쓰는 보조 글자다. π\pi는 이윤으로 [화폐/시간], Π\Pi는 무차원군(dimensionless group)이다. (K0,L0,Y0)(K_0,L_0,Y_0)은 기준점 — KK·LL·YY와 같은 차원의 기준 단위다. 일곱 모두 3절에서 처음 쓰는 자리에 다시 적는다.

같은 글자, 다른 이름. 앞 회차의 (1)에서 LL은 재화의 수였다 — xR+Lx\in\R^{L}_{+}의 위첨자, 곧 첨자 \ell이 달리는 범위. 여기서 LL은 노동투입이다. ww는 앞 회차에서 소득이었고 예산 pxwp\cdot x\le w의 우변에 있었다. 여기서 ww는 임금률이다. 차원이 다르다. 앞 회차의 ww는 [화폐] — 한 번의 예산 — 였고, 여기의 임금률 ww는 [화폐/(사람·시간)]이다. 임금률에 사람 수와 시간을 곱해야 예산이 된다. pp는 앞 회차에서 R++L\R^{L}_{++}의 벡터였다. 여기서는 스칼라이고, 그 벡터의 한 성분 — 산출재의 가격 — 이다. tt는 이 회차에서 시간이 아니라 배율이다. 시간 첨자 tt는 이 회차에 없다. rr은 자본 임대료율이다. 이 글자는 이 책의 뒤에서 이자율·수익률로 다시 나온다 — 자본을 산출과 같은 재화 단위로 재면 실질 임대료율 r/pr/p가 [1/시간]이 되어 셋이 같은 차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글자를 쓴다. β\beta는 여기서 노동의 산출탄력성이고, 다른 회차에서 할인인자·회귀계수로 다시 나온다. α\alpha는 이 책의 생산함수에서 자본분배율로 고정된다 — 다른 회차에서는 다른 양의 이름으로 다시 나온다. 산출탄력성인 α\alpha를 "분배율"이라 부를 수 있는 근거는 3절의 (16)이다. ν\nu는 동차 차수다. 이자율 글자와 k=K/Lk=K/L을 피하려고 고른 글자다.

변수와 파라미터. KK, LL은 기업이 고르는 변수다. AA, α\alpha, β\beta는 한 시점의 생산함수 안에서 고정된 파라미터다. pp, rr, ww는 기업 밖에서 주어진 가격이다. 이 세 층은 식에 적혀 있지 않다. 어느 글자가 변수인지는 3절 A3의 이윤함수를 무엇으로 미분하는가에서만 드러난다. 파라미터의 차원은 변수의 차원에서 역산된다. AA의 넷째 칸이 그 예다 — AA는 스스로 차원을 갖지 않고, 양변의 차원이 맞도록 [Y][K]α[L]β[Y][K]^{-\alpha}[L]^{-\beta}를 떠맡는다. α\alpha가 바뀌면 AA의 차원이 바뀐다. 그래서 α\alpha가 다른 두 추정에서 나온 AA는 같은 자로 잰 수가 아니다.

ln\ln에는 함정이 하나 있다. lnK\ln K 자체는 단위를 가진 수에 정의되지 않는다. "2원의 로그"는 뜻이 없다. 뜻이 있는 것은 비율의 로그 ln(K/K0)\ln(K/K_0)와 미분 dlnK=dK/Kd\ln K=dK/K뿐이다. 둘 다 무차원이다. 추정식 lnY=c+αlnK+βlnL\ln Y=c+\alpha\ln K+\beta\ln L은 기준 단위 K0=1K_0=1을 암묵적으로 고정한 식이고, 그 기준 단위가 cc에 들어 있다. 도입의 연구조교가 본 것이 그것이다. KK의 단위가 바뀌면 lnK\ln K가 상수만큼 이동하고, 그 상수는 cc로 흡수된다. 기울기 α\alpha, β\beta는 상수 이동을 모른다. (2)ddLL을 고정한 한 변수 미분이다. 두 변수 함수에서 정확한 정의는 lnY/lnK\partial\ln Y/\partial\ln K이고, 3절의 (6)에서 그렇게 다시 쓴다. (3)은 동차 차수 1인 경우다. 우변 FF는 함수가 아니라 값 F(K,L)=YF(K,L)=Y이고 FK:=F/KF_K:=\partial F/\partial K, FL:=F/LF_L:=\partial F/\partial L이다. 일반 차수의 식은 (11)이다.

3. 유도

동차함수에 대한 오일러 정리를 유도하고, 그것이 곧 "요소가 한계생산물만큼 가져가면 생산물이 정확히 소진된다"는 진술임을 보인다.

가정을 먼저 번호 붙여 적는다.

근거 — A1. 정의역이 원뿔이므로 좌변 F(tK,tL)F(tK,tL)이 정의된다. tt는 배율이지 시간이 아니다.

먼저 (1)의 양변 차원을 맞춘다. 좌변은 [산출/시간]이다. 우변의 KαLβK^{\alpha}L^{\beta}는 [자본]α^{\alpha}[사람]β^{\beta}이므로 나머지는 AA가 짊어져야 한다.

[A]=[Y][K]α[L]β,YY0=(KK0)α(LL0)β,A=Y0K0αL0β\begin{aligned} [A] &= [Y]\,[K]^{-\alpha}\,[L]^{-\beta}, \\ \frac{Y}{Y_0} &= \Big(\frac{K}{K_0}\Big)^{\alpha}\Big(\frac{L}{L_0}\Big)^{\beta},\qquad A = Y_0\,K_0^{-\alpha}L_0^{-\beta} \end{aligned}

근거 — 양변의 차원이 일치해야 한다(A4). 둘째 줄은 기준점 (K0,L0,Y0)(K_0,L_0,Y_0)으로 나눈 것 — KαK^{\alpha}처럼 단위 있는 양의 비정수 거듭제곱은 기준 단위로 나눈 뒤에만 뜻을 갖는다. 이것이 차원동차성(dimensional homogeneity)의 요구다 Sonin, 2001Barenblatt, 2003. 무차원군은 Π=Y/(AKαLβ)\Pi=Y/(AK^{\alpha}L^{\beta}) 하나이고 (1)Π=1\Pi=1이다.

둘째 줄은 AA의 정체를 말한다. AA는 기준점의 산출 Y0Y_0을 기준점의 투입 K0αL0βK_0^{\alpha}L_0^{\beta}로 나눈 수이고, 생산함수 위의 어느 점을 기준점으로 잡아도 같은 수다. 그 기준점을 단위로 삼아 다시 재면 A=1A'=1이다. AA의 수준을 정하는 것은 기준점이 아니라 단위 선택이다 — (7) 아래의 A=ηκαAA'=\eta\kappa^{-\alpha}A가 그것이다. 단위를 정하지 않은 AA의 수준에는 뜻이 없고, 같은 단위·같은 α\alpha로 잰 두 AA의 비에만 뜻이 있다.

다음은 탄력성의 정확한 정의다. 0절의 (2)dd로 썼다. 두 변수 함수에서는 LL을 고정한 편미분이다.

εY,K=KYYK=lnYlnK,lnY=lnA+αlnK+βlnL    εY,K=α,εY,L=β\begin{aligned} \varepsilon_{Y,K} &= \frac{K}{Y}\,\frac{\partial Y}{\partial K} = \frac{\partial \ln Y}{\partial \ln K}, \\ \ln Y &= \ln A + \alpha\ln K + \beta\ln L \;\Longrightarrow\; \varepsilon_{Y,K}=\alpha,\quad \varepsilon_{Y,L}=\beta \end{aligned}

근거 — 첫 줄: u=lnKu=\ln K 치환과 연쇄법칙 — lnY/u=(1/Y)(Y/K)(dK/du)=KFK/Y\partial\ln Y/\partial u=(1/Y)(\partial Y/\partial K)(dK/du)=KF_K/Y. 둘째 줄: (1)ln\ln을 취하고 LL을 고정해 편미분한다. ln\ln(5) 둘째 줄처럼 기준 단위를 고정한 뒤 취한다.

첫 줄의 두 표현은 같은 수의 두 얼굴이다. 왼쪽은 "한 단위 더 넣을 때 얼마나 나오는가"를 수준으로 나눈 것이고, 오른쪽은 "1% 더 넣을 때 몇 % 나오는가"다. 오른쪽 표현에는 단위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것을 보조정리로 적는다.

번역. 탄력성은 퍼센트를 퍼센트로 나눈 것이라 어떤 단위로 재든 같은 수가 나오고, 그 수가 어디서나 같으면 함수는 거듭제곱 꼴일 수밖에 없다. 도입 둘째 질문의 답이다. 탄력성이 단위를 모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 KK의 단위가 분자와 분모에 한 번씩 들어가 서로 지워지도록 만들어졌다. Figure 1이 그 두 문장을 한 사례로 보인다. log-log 평면에서 (1)은 기울기 α\alpha의 직선이고, 자본 단위를 천 배 바꾸면 직선은 옆으로 밀릴 뿐 기울지 않는다.

semi-log에서는 오목 곡선, log-log에서는 기울기 0.3의 직선과 단위 변경으로 평행이동한 직선

Figure 1:(a) lnY\ln YKK에 대해 그리면 기울기가 자리마다 다른 오목 곡선이다. (b) lnY\ln YlnK\ln K에 대해 그리면 기울기가 정확히 α=0.3\alpha=0.3인 직선이다. 자본 단위를 천 배 바꾸면 직선은 왼쪽으로 ln1000=6.91\ln 1000=6.91 평행이동하고 같은 lnK\ln K 자리에서 절편이 αln1000=2.07\alpha\ln 1000=2.07 오르지만 기울기는 그대로다 — (7).

정리로 가기 전에 0절 식이 A2를 만족하는지 — Cobb–Douglas의 동차 차수 — 확인한다.

F(tK,tL)=A(tK)α(tL)β=tα+βAKαLβ=tα+βF(K,L)F(tK,tL) = A\,(tK)^{\alpha}(tL)^{\beta} = t^{\alpha+\beta}\,A K^{\alpha}L^{\beta} = t^{\alpha+\beta}F(K,L)

근거(1)Definition 1을 적용하고 지수법칙을 쓴다. Cobb–Douglas는 ν=α+β\nu=\alpha+\beta차 동차다 — α+β=1\alpha+\beta=1은 "1차 동차"의 다른 이름이다.

오일러 정리의 교과서 진술은 Simon & Blume, 1994에 있다. 여기서는 생산물 소진(product exhaustion)까지 한 정리로 묶는다. (i)의 역은 백지 재유도의 필수 항목이 아니지만 본문에는 둔다 — 역이 있어야 "요소지급이 생산물을 정확히 소진하는 것"과 "규모수익 불변"이 동치가 되고, 그래야 1절·7절의 "정의가 아니라 정리"가 양방향으로 닫힌다.

정리 (iii)의 세 경우를 경제로 옮긴다. ν=1\nu=1이면 요소지급이 생산물을 정확히 나눠 갖고 남는 것이 없다 — 이윤이 0인 것은 기업이 손해를 본다는 뜻이 아니라 자본과 노동 외에 몫을 받을 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ν<1\nu<1이면 생산물의 (1ν)(1-\nu)만큼이 남는다. 그 잔여는 식에 적히지 않은 세 번째 요소 — 토지, 경영 능력, 기업 특유의 자산 — 에 귀속되고, 그 요소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규모가 정해진다. ν>1\nu>1이면 각 요소에 한계생산물을 지급하는 데 생산물보다 많은 돈이 든다. 그런 지급을 감당할 기업은 없으므로, 수확체증 아래에서는 가격수용 기업이라는 가정 자체가 유지되지 않는다. 세 경우 모두 ν\nu 하나가 결정한다.

정리 (iii)의 양변을 pYpY로 나누면 이름 하나가 정당화된다 — 분배율은 탄력성이다.

sK:=rKpY=KFKF=εY,K=α,sL:=wLpY=βs_K := \frac{rK}{pY} = \frac{K F_K}{F} = \varepsilon_{Y,K} = \alpha,\qquad s_L := \frac{wL}{pY} = \beta

근거(14)(6)에서 온다. 분배율 = 탄력성 — α\alpha를 "자본분배율"이라 부르는 근거다. K/LK/L, pp, rr, ww가 무엇이든 sK=αs_K=\alpha로 고정된다.

정리 (i)의 기하는 Figure 2에 있다. 원점에서 (K,L)(K,L)을 지나는 반직선을 따라가면 산출은 tνt^{\nu}로 움직인다. t=1t=1에서 그 곡선의 접선 기울기가 ν\nu이고, 같은 기울기를 FF의 편도함수로 쓴 것이 (KFK+LFL)/F(KF_K+LF_L)/F다. 오일러 항등식은 새 정보가 아니라 한 기울기를 두 방법으로 계산한 것이다.

왼쪽은 등량선과 원점에서 나가는 반직선, 오른쪽은 반직선 위 산출의 배율 곡선과 t=1 접선

Figure 2:(a) ν=1\nu=1인 Cobb–Douglas의 등량선 Y{50,100,150,200}Y\in\{50,100,150,200\}과 원점에서 (300,100)(300,100)을 지나는 반직선. 교점의 배율 tt0.36,0.72,1.08,1.440.36, 0.72, 1.08, 1.44로 등간격인 것이 1차 동차의 뜻이다. (b) 반직선 위의 산출 배율 g(t)/g(1)=tνg(t)/g(1)=t^{\nu}. t=1t=1 접선의 기울기가 ν\nu이고, 그것이 곧 (KFK+LFL)/F(KF_K+LF_L)/F다 — (11).

(18) 둘째 줄에는 기하가 하나 붙어 있다. 집약형 f(k)f(k)의 그래프 위 한 점 kk에서 접선을 그으면 기울기는 f(k)f'(k)이고 세로축 절편은 f(k)kf(k)f(k)-kf'(k)다. 1부문 읽기에서 기울기가 실질 임대료율 r/pr/p, 절편이 실질 임금 w/pw/p다 — 2절 표의 rr, ww는 명목이고, 산출을 기준재(numeraire)로 놓아 p=1p=1이면 그대로 rrww다. 한 점의 접선 하나가 두 요소가격을 동시에 준다 — 1차 동차 아래에서 두 요소가격이 독립이 아니라 kk 하나로 묶여 있다는 것이 그 그림의 뜻이다.

번역. 정리 (i)·(iii): 요소가 각자 한계생산물만큼 가져가면 생산물은 남김도 모자람도 없이 정확히 소진된다. 이것은 규모수익 불변의 정의가 아니라 규모수익 불변에서 따라 나오는 정리다. 정리 (ii): 산출탄력성을 모두 더하면 규모수익의 차수가 나온다 — α+β\alpha+\beta가 1인 것은 규모가 두 배가 될 때 산출도 정확히 두 배가 된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Lemma 2: 1차 동차이면 한계생산은 규모를 모르고 비율만 안다 — 논문이 y=f(k)y=f(k) 한 글자로 넘어갈 수 있는 이유가 이 보조정리다.

수치로 확인한다. A=1A=1, α=0.3\alpha=0.3, K=300K=300, L=100L=100으로 두고 β\beta를 바꿔 ν\nu를 움직인다. FK=αY/KF_K=\alpha Y/K, FL=βY/LF_L=\beta Y/L로 계산하고 각 칸은 정확값을 반올림했다.

ν\nuβ\betaYYKFKKF_KLFLLF_LKFK+LFLKF_K+LF_LνY\nu Y잔여 (1ν)Y(1-\nu)Y
0.90.687.7326.3252.6478.9578.958.77
1.00.7139.0441.7197.33139.04139.040
1.10.8220.3666.11176.29242.40242.40−22.04

반올림한 KFKKF_KLFLLF_L을 더하면 첫 행이 78.96이 되지만 정확값은 78.9549다 — 여섯째 열과 일곱째 열은 같은 정확값의 반올림이다. 세 행 모두에서 KFK/YKF_K/Y는 0.3이다 — (16)sK=αs_K=\alpha. 합이 생산물과 같은 것은 ν=1\nu=1 행뿐이다. ν=0.9\nu=0.9 행은 산출의 10%가 남고, ν=1.1\nu=1.1 행은 산출의 10%가 모자란다. β\beta만 바꾼 것은 α\alpha를 0.3에 고정한 채 ν\nu를 움직이는 손잡이가 β\beta뿐이기 때문이다. 같은 (K,L)(K,L)에서 YY가 87.73에서 220.36까지 달라지는 것은 LβL^{\beta}의 밑이 100이라 β\beta의 작은 변화가 크게 증폭되기 때문이고, 그것 자체는 이 표가 보이려는 것이 아니다. 보이려는 것은 여섯째 열과 일곱째 열이 세 행 모두에서 같다는 것 — (11) — 이다. 보조 숫자 셋을 적어 둔다 — 20.3=1.2312^{0.3}=1.231, 10000.3=7.941000^{0.3}=7.94, 기본 사례(ν=1\nu=1)의 K/Y=2.16K/Y=2.16. 마지막 비는 일반형에서 [자본·시간/산출]이고, 자본을 산출과 같은 재화 단위로 재면 — 1부문·국민계정의 관행 — [시간]이다. 그래서 "자본계수 2.16년"이라고 읽는다. Figure 3은 같은 표를 유한차분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세 개의 적층 막대 — 자본 지급과 노동 지급의 합이 0.9, 1.0, 1.1

Figure 3:한계생산물 지급 KFKKF_K, LFLLF_L을 생산물 YY로 나눠 쌓았다. FKF_K, FLF_L은 유한차분으로 계산했다. 합은 ν\nu와 같고 — (13) — 점선의 생산물과 정확히 만나는 것은 ν=1\nu=1뿐이다. 자본의 몫은 세 경우 모두 α=0.3\alpha=0.3이다 — (16).

4. 읽기

Q1 · 기호

2절의 표가 답이다. 0절의 세 식에 나오는 기호는 모두 표에 있다. 표에 없는 것은 kk, ff, κ\kappa, η\eta, π\pi, Π\Pi와 기준점 (K0,L0,Y0)(K_0,L_0,Y_0)이며, 표 아래 문단과 3절에서 정의했다. 표에서 다시 볼 칸은 넷째 칸이다 — 무차원인 행(α\alpha, β\beta, εY,K\varepsilon_{Y,K}, tt, ν\nu, sKs_K, sLs_L)과 차원을 가진 행을 나눠 읽는다. 단위 변경에 살아남는 것은 앞의 행들뿐이다.

Q2 · 번역

(1): 산출은 기술수준에 자본의 α\alpha제곱과 노동의 β\beta제곱을 곱한 것이다 — 자본을 1% 늘리면 산출이 α\alpha% 늘고, 그 비율은 자본이 얼마이든 같다. (2): 탄력성은 퍼센트 변화를 퍼센트 변화로 나눈 것이다. (3): 요소가 각자 한계생산물만큼 가져가면 생산물은 남김도 모자람도 없이 정확히 소진된다.

Q3 · 차원

(1): 좌변은 [산출/시간]이다. 우변은 AA[Y][K]α[L]β[Y][K]^{-\alpha}[L]^{-\beta}를 짊어져야 맞는다 — (5). 무차원군을 세는 규칙은 다음과 같다. 양이 nn개이고 그 차원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독립 차원이 dd개면 무차원군은 ndn-d개다 — 파이 정리(Buckingham Π theorem; Barenblatt, 2003). 여기서는 양 4개(YY, AA, KK, LL), 독립 차원 3개([산출/시간], [자본], [사람])이므로 무차원군은 43=14-3=1개 — Π=Y/(AKαLβ)\Pi=Y/(AK^{\alpha}L^{\beta}) — 이고 식은 Π=1\Pi=1이다. 산출과 자본을 같은 재화로 놓는 1부문 모형에서는 독립 차원이 [재화], [시간], [사람]으로 바뀌지만 개수는 여전히 3이고 군은 1개다. 파이 정리의 결론은 그 역이다. 차원을 가진 상수가 AA 하나뿐이면 — 그 차원은 (5)로 정해져 있다 — YY, KK, LL 사이의 차원동차인 관계는 Π\Pi가 상수인 꼴밖에 없다. Cobb–Douglas는 그렇게 강제된 꼴이고, 5절 상자의 "차원동차성이 함수형태를 제약한다"가 이 진술이다. 기준점 K0K_0, L0L_0 같은 차원상수를 더 허용하면 K/K0K/K_0L/L0L/L_0의 임의 함수가 허용되므로, "제약한다"는 차원상수의 수를 정한 뒤의 진술이다. (2): 양변 모두 무차원이다. (3): 각 항이 [산출/시간]이다 — KK[자본]·FKF_K[산출/(시간·자본)]. 세 항의 차원이 같으므로 더할 수 있고, 그래서 정리 (iii)에서 pp를 곱해 [화폐/시간]으로 바꿔 요소지급과 비교할 수 있다.

덧붙일 읽기가 둘 있다. 저량/유량 비 K/YK/Y는 일반형에서 [자본·시간/산출]이고, 자본을 산출과 같은 재화 단위로 재면 [시간]이다 — 기본 사례에서 자본계수 2.16년. 같은 1부문 읽기에서 FKF_K는 [1/시간]이라 이자율·감가상각률과 같은 줄에 놓인다. 차원을 도구로 쓰는 태도 — 계산하기 전에 답의 꼴을 차원에서 먼저 읽는 것 — 는 Mahajan, 2014에 있다. AA의 수준 하나에는 뜻이 없고, 나라 간 비교는 같은 α\alpha·같은 단위로 잰 비 Ai/AjA_i/A_j에서만 성립한다 — 5절의 논문 장면이 그 조건 아래의 비교다. 증가율 — dlnAd\ln A를 시간으로 나눈 [1/시간]의 수 — 는 그 조건 없이도 비교된다.

Q4 · 크기 순위

(3)의 두 항 비는 KFK:LFL=α:βKF_K:LF_L=\alpha:\beta이고 기본 사례에서 0.3:0.70.3:0.7이다. 노동 항이 두 배 넘게 크지만 어느 쪽도 지울 수 없다 — 둘 다 생산물과 같은 자릿수다. 지우기가 뜻을 갖는 곳은 (6) 둘째 줄의 전미분이다.

dlnY=dlnA+αdlnK+βdlnLd\ln Y = d\ln A + \alpha\, d\ln K + \beta\, d\ln L

근거(6) 둘째 줄을 전미분한 것이다. 여기서는 AA를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양 — 기술수준의 경로 — 으로 읽는다. 2절의 "고정 파라미터"는 한 시점의 생산함수 안에서의 선언이다. 정확식이다(근사가 아니다). 각 항은 무차원이고, 시간으로 나누면 모두 [1/시간] — 증가율끼리 비교할 수 있는 이유다.

고용 증가율이 0에 가까운 경제에서 βdlnL\beta\,d\ln L을 지우면 dlnYdlnA+αdlnKd\ln Y\approx d\ln A+\alpha\,d\ln K — 성장은 자본의 기여와 잔차 둘로 읽힌다. 비교가 가능한 것은 세 항이 모두 무차원이기 때문이다. dKdKdLdL은 [자본]과 [사람]이라 나란히 놓을 수 없지만, dK/KdK/KdL/LdL/L은 둘 다 순수한 비율이라 크기를 겨룰 수 있다. 성장회계가 수준이 아니라 증가율로 적히는 이유가 그것이다. 근사 오차의 크기 자체는 이 회차에서 다루지 않는다.

Q5 · 극한

K0K\to0: Y0Y\to0이고 FK=αY/KKα1F_K=\alpha Y/K\propto K^{\alpha-1}\to\infty — 자본이 없는 경제에서 첫 단위 자본의 한계생산은 무한하다. KK\to\infty: YY\to\infty이지만 FK0F_K\to0 — 자본만 쌓으면 산출은 늘되 한계생산(1부문에서는 실질 임대료율)은 0으로 간다. 둘 다 0<α<10<\alpha<1이 만든 세계다. α\alpha가 1 이상이면 첫 극한이 사라져 첫 단위 자본의 한계생산이 유한해지고, α\alpha가 0 이하이면 둘째 극한에서 YY가 더는 커지지 않는다. L0L\to0도 같은 꼴이다 — Y0Y\to0, FLF_L\to\infty. 자본노동비율로 보면 kk\to\infty에서 f(k)0f'(k)\to0이고 f(k)kf(k)f(k)-kf'(k)\to\infty다. 자본이 사람에 비해 넘치는 경제에서 임대료율은 0으로, 임금은 끝없이 오른다. 극한에서 어느 항이 이기는지는 지수 α\alpha의 부호와 1과의 대소만으로 정해진다.

Q6 · 불변성

K2KK\to2K: Y2αYY\to2^{\alpha}Y, 곧 1.231배이고 KK가 얼마든 같은 배수다. KK+ΔK\to K+\Delta: YY(1+Δ/K)αY\to Y(1+\Delta/K)^{\alpha}KK의 수준에 의존한다. 곱셈 충격에는 형태가 불변이고 덧셈 충격에는 아니다. 단위 변경은 곱셈이므로 — (7) — 식의 형태를 보존하고 AA만 움직인다. KK, LL을 동시에 2배 하면 YY2ν2^{\nu}배가 된다 — (9). 이 세 줄이 이 회차의 층 L2가 묻는 것이다. 어떤 변환에 식이 형태를 지키는가를 알면 어떤 변환이 식의 파라미터를 건드리지 못하는지를 안다.

Q7 · 탄력성

εY,K=α\varepsilon_{Y,K}=\alpha, εY,L=β\varepsilon_{Y,L}=\beta이고 합은 ν\nu다 — (13). 단위에 무관하다 — (7). 상수 탄력성이 곧 멱형이라는 것 — (8) — 이 도입 둘째 질문의 답이다. 탄력성이 상수가 아닌 생산함수에서는 εY,K\varepsilon_{Y,K}(K,L)(K,L)의 함수이고 분배율도 K/LK/L에 따라 움직인다. Cobb–Douglas가 특별한 것은 이 함수가 상수라는 점 하나다. 도입의 추정식이 로그를 취한 뒤 선형회귀를 돌리는 이유도 여기 있다. log-log 평면의 기울기가 곧 탄력성이므로, 회귀계수 하나가 그대로 α\alpha의 추정치가 된다. 수준으로 회귀하면 기울기 Y/K\partial Y/\partial K는 [산출/(시간·자본)]의 차원을 가진 수라 단위마다 달라지고, 다른 자료와 비교할 수 없다.

Q8 · 파라미터 극단

α0\alpha\to0: Y=ALβY=AL^{\beta}, 자본은 쓸모없고 분배율은 0이다. α1\alpha\to1, β0\beta\to0: Y=AKY=AK, 한계생산 체감이 사라지고(FK=AF_K=A 상수) 자본이 전부 가져가며 축적에 한계가 없는 세계다. ν>1\nu>1: 한계생산물 지급이 생산물을 초과한다 — (15) — 가격수용 기업이 존재할 수 없는 수확체증의 세계다. ν<1\nu<1: 잔여 (1ν)pY(1-\nu)pY가 토지·기업가 같은 고정요소에 귀속되고 기업 규모가 정해지는 세계다. ν=1\nu=1: 이윤은 0이고 규모는 정해지지 않는다 — "이윤 0"을 "규모가 결정된다"로 읽지 않는다. AA: 극단은 뜻이 없다 — 단위를 바꾸면 임의로 움직이는 수다.

Q9 · 숫자 대입

L=100L=100, A=1A=1, α=0.3\alpha=0.3, β=0.7\beta=0.7(ν=1\nu=1)로 두고 K=100,300,1000K=100, 300, 1000을 넣으면 Y=100.0,139.0,199.5Y=100.0, 139.0, 199.5다. 자본을 열 배로 늘려도 산출은 두 배가 되지 않는다 — 100.3=1.99510^{0.3}=1.995. log-log에서는 기울기가 정확히 0.3인 직선이고 semi-log(lnY\ln YKK)에서는 오목 곡선이다 — Figure 1. 자본 단위를 천 단위로 바꾸면 log-log 직선이 왼쪽으로 ln1000=6.91\ln 1000=6.91 평행이동하고 기울기는 그대로다. 어느 축에서 직선이 되는가가 함수의 꼴을 말한다 — log-log 직선은 멱형, semi-log 직선은 지수형이다.

5. 학부와 대학원의 간극

성장 논문의 둘째 쪽에 흔히 있는 줄이다. “Assume FF is homogeneous of degree one and write y=f(k)y=f(k); then R=f(k)R=f'(k) and w=f(k)kf(k)w=f(k)-kf'(k).” 이 책의 표기로는 r=f(k)r=f'(k)다 — 논문이 산출을 기준재로 놓아 p=1p=1이므로 2절 표의 명목 rr이 곧 실질 임대료율 r/pr/p다. 집약형 성장 모형과 이 두 식의 표준 형태는 Solow, 1956에 있다. 학부 읽기는 y=f(k)y=f(k)를 "1인당 표기"라는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w=f(k)kf(k)w=f(k)-kf'(k) 앞에서 멈춘다 — 어디서 나온 식인지 재생할 수 없다. 멈추는 이유는 미분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F(K,L)F(K,L)에서 f(k)f(k)로 넘어가는 한 줄이 1차 동차라는 가정을 쓴 줄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한 줄을 모르면 논문이 "homogeneous of degree one"을 가정한 이유도 모른다. 대학원 읽기는 세 줄을 본다. F=Lf(k)F=Lf(k)(4)t=1/Lt=1/L을 넣은 것이다. ww의 식은 (18)이다. 그 식이 (3)을 만족하는지 한 줄로 검산한다 — kf(k)+f(k)kf(k)=f(k)kf'(k)+f(k)-kf'(k)=f(k).

논문 장면 하나를 본다. Hall & Jones (1999)는 나라별 산출을 Yi=Kiα(AiHi)1αY_i=K_i^{\alpha}(A_iH_i)^{1-\alpha}로 놓고 모든 나라에 α=1/3\alpha=1/3을 쓴 뒤 Ai/AUSA_i/A_{US}를 표로 보인다. 학부 읽기는 표의 숫자를 다시 계산할 수 있지만 "왜 α\alpha가 나라마다 달라서는 안 되는가"에 답하지 못한다. 답은 (5)와 같은 절차다. 노동증강형에 같은 차원 계산을 하면 [A]=[Y]1/(1α)[K]α/(1α)[H]1[A]=[Y]^{1/(1-\alpha)}[K]^{-\alpha/(1-\alpha)}[H]^{-1} — 식의 꼴은 (5)와 다르지만 여전히 α\alpha에 묶여 있다. 자본을 산출 단위로 재면 [A][A]는 ([산출]/[사람])·[시간]1/(1α)^{-1/(1-\alpha)}이고, 시간 지수를 통해서만 α\alpha에 묶인다. αiαj\alpha_i\ne\alpha_j이면 Ai/AjA_i/A_j는 무차원이 아니고 비교가 성립하지 않는다. 같은 논문이 K/LK/L 대신 K/YK/Y를 쓰는 이유는 정상상태(steady state)에서 K/YK/YAA에 무관하다는 것이다. 차원으로 보면 K/YK/Y는 — 자본을 산출과 같은 재화 단위로 재는 국민계정에서 — [시간]이라 나라 간 비교가 그대로 성립한다.

상자의 세 항목은 같은 질문의 세 얼굴이다. 저량·유량 — 자본과 산출을 같은 재화 단위로 재면 KK[재화]와 YY[재화/시간]은 더할 수 없고 그 비 K/YK/Y는 [시간]이다. 실질·명목 — (15)의 양변은 둘 다 [화폐/시간]인 명목이고, pp로 나눈 (r/p)K+(w/p)L=νY(r/p)K+(w/p)L=\nu Y는 양변이 [산출/시간]인 실질 식이다. 1부문에서 r/p=FKr/p=F_K는 [1/시간]이다. 명목 산출의 증가율은 dln(pY)=dlnp+dlnYd\ln(pY)=d\ln p+d\ln Y(19)와 같은 꼴 — 이라 가격 증가율만큼 실질 증가율과 다르다. 연율화 — 강도(rate)로 읽은 이자율은 [1/시간]이라 월에서 연으로 가는 환산이 ×12\times12이고, 변동성은 [시간1/2^{-1/2}]이라 환산이 ×12\times\sqrt{12}다. 둘 다 단위 환산이다. 한 달의 기간수익률(period return) 0.5%는 무차원이라 환산 대상이 아니고, 열두 달을 복리로 쌓아 (1.005)121=6.17%(1.005)^{12}-1=6.17\%가 된다 — 6.00% 대 6.17%는 강도와 기간비율의 차이지 차원 오류가 아니다. 12\sqrt{12}는 독립 증분의 분산이 더해지는 데서 나온다 — 열두 달의 분산은 한 달 분산의 12배이고 표준편차는 그 제곱근이다. [시간1/2^{-1/2}]은 그 가법성을 차원으로 적은 것이다. "연율화"라는 한 단어가 강도·기간수익률·변동성에서 다른 계산을 뜻하는 것은 세 양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양에 차원을 붙여 읽는 절차는 Jong (1967)가 한 권으로 정리했다. 셋 다 "양변의 차원이 맞는가"라는 한 질문이다.

6. 훈련

Solution to Exercise 1 #

채점 기준 — 각 줄 옆의 여백 표기를 본다.

  1. F(tK,tL)=tνF(K,L)F(tK,tL)=t^{\nu}F(K,L) 줄 옆에 "모든 t>0t>0, 정의역은 원뿔 R++2\R^{2}_{++}, FC1F\in C^{1}"이 적혀 있는가.

  2. g(t)=F(tK,tL)g(t)=F(tK,tL)을 미분한 줄 옆에 "연쇄법칙, d(tK)/dt=Kd(tK)/dt=K"가 적혀 있는가.

  3. g(t)=νtν1F(K,L)g'(t)=\nu t^{\nu-1}F(K,L) 줄 옆에 "F(K,L)F(K,L)tt에 무관, t=1t=1 대입"이 적혀 있는가.

  4. 역방향(h(t)=tνF(tK,tL)h(t)=t^{-\nu}F(tK,tL), h=0h'=0)이 있거나, "역은 생략"이라고 명시하고 정방향만으로 (iii)을 끝냈는가 — 둘 중 하나면 통과.

  5. r=pFKr=pF_K, w=pFLw=pF_L 줄 옆에 "가격수용 이윤극대화의 1계 조건(A3)"이 적혀 있는가.

  6. rK+wL=νpYrK+wL=\nu pY 줄 옆에 "ν=1\nu=1이면 이윤 0; ν<1\nu<1 잔여 양, ν>1\nu>1 지급 불가"가 적혀 있는가.

  7. 양변 차원 확인이 한 줄 있는가 — [KFK]=[F][KF_K]=[F] = [산출/시간], [rK]=[pY][rK]=[pY] = [화폐/시간].

  8. 번역 문장이 있는가.

냉시동 인출(40분) — 1주 전 · W01 · 기호 대장 5칸으로 예산제약 최적화 식 전체를 표로 옮기기. 대상 식은 (1)이다. 표를 다 옮긴 뒤 넷째 칸(차원)만 이 회차의 눈으로 다시 본다 — 어느 행이 무차원이고 어느 행이 화폐 단위 변경에 불변인가. 3주 전·8주 전 항목은 아직 없다. 남는 시간을 다른 항목으로 채우지 않는다.

노트북(40분)w02-lab.ipynb의 예측 항목 세 개를 코드를 쓰기 전에 여기에 답한다.

  1. L=100L=100 고정, KK를 100에서 200으로 2배 하면 YY는 몇 배가 되는가. α×100%=30%\alpha\times100\%=30\% 증가인가. — 예측: 20.3=1.2312^{0.3}=1.231배이고 30%가 아니다. ΔlnY/ΔlnK\Delta\ln Y/\Delta\ln K는 정확히 0.3이다.

  2. FKF_K, FLF_L을 전방 유한차분(h=103h=10^{-3})으로 구해 KFK+LFLKF_K+LF_L을 만들면 νY\nu Y와 얼마나, 어느 방향으로 어긋나는가(ν=0.9,1.0,1.1\nu=0.9, 1.0, 1.1). — 예측: 상대오차 10-6 규모, 부호는 음 — 오목함수의 할선은 접선 아래에 있다. hh를 10배 줄이면 오차도 약 10배 준다.

  3. KK의 수치를 1/1000로 바꾸면(천 단위) A^\hat A, α^\hat\alpha, sKs_K 중 무엇이 변하는가. — 예측: A^\hat A10000.3=7.941000^{0.3}=7.94배 변한다. α\alphasK=0.3s_K=0.3은 불변이다.

계산 계획은 정해져 있다. F(K, L, A, a, b)를 손으로 정의하고 전방차분 함수 하나로 FKF_K, FLF_L을 만든다. ν\nuKFKKF_K, LFLLF_L, 합, νY\nu Y, 잔여를 표로 만들어 3절 표와 대조한다. 회귀 자료는 K{100,300,1000}K\in\{100,300,1000\}L{50,100,200}L\in\{50,100,200\}의 격자 아홉 점으로 만든다 — LL을 100에 고정하면 lnL\ln L 열이 절편 열과 겹쳐 정규방정식이 풀리지 않는다. 단위 변경은 같은 (K,L,Y)(K,L,Y) 자료를 K/1000K/1000으로 놓고 lnY=c+αlnK+βlnL\ln Y=c+\alpha\ln K+\beta\ln L의 정규방정식을 직접 세워 다시 추정한다 — c^\hat c의 이동량이 αln1000\alpha\ln1000인지 확인한다. 대조 표는 예측 · 결과 · 어긋남 · 원인 4열이다. 어긋남이 있어야 정상인 곳은 둘째 항목이다 — 유한차분은 정확한 도함수가 아니므로 합이 νY\nu Y와 정확히 같을 수 없고, 그 어긋남의 부호와 자릿수가 예측과 맞는지가 채점 대상이다. 셋째 항목에서 α^\hat\alpha가 소수점 아래에서 미세하게 움직이면 그것은 이론의 어긋남이 아니라 정규방정식 풀이의 수치 오차이고, 원인 칸에 그렇게 적는다.

7. 마치며…

0절의 식을 다시 본다.

KFK+LFL=FK F_K + L F_L = F

기호가 먼저 읽힌다 — KFKKF_K는 자본이 한계생산물만큼 가져가는 몫, LFLLF_L은 노동의 몫, FF는 생산물이다. 다음으로 차원이 읽힌다 — 세 항 모두 [산출/시간]이고, pp를 곱하면 [화폐/시간]의 요소지급과 생산물 가치가 된다. 마지막으로 메커니즘이 읽힌다 — 합이 정확히 생산물인 것은 1차 동차의 반직선 위에서 t=1t=1의 접선 기울기를 읽은 결과이고, 그래서 α+β=1\alpha+\beta=1은 정의가 아니라 정리다. 3절 수치 표의 ν1\nu\ne1 두 행은 같은 식의 우변 FF 자리에 νF\nu F를 넣어 읽은 것이다 — 합이 생산물의 0.9배인 행에서는 남은 0.1이 식에 적히지 않은 고정요소로 가고, 1.1배인 행에서는 모자란 0.1을 낼 곳이 없다. 탄력성이 단위를 모르는 것은 퍼센트를 퍼센트로 나눴기 때문이며, 그 수가 상수이면 함수는 거듭제곱 꼴이다. (1)AA는 단위를 짊어진 파라미터이고 α\alpha, β\beta는 단위를 모르는 수라는 것, (2)의 값이 상수 α\alpha라는 것이 (1)의 꼴을 정한다는 것도 같은 순서로 읽힌다. 상수 탄력성에서 거듭제곱 꼴이 나오는 길은 (8)의 한 줄짜리 적분이고, 거듭제곱 꼴에서 상수 탄력성이 나오는 길은 (6) 둘째 줄이다 — 두 식은 같은 사실을 양쪽에서 적은 것이다. 도입의 두 보고서는 같은 경제를 다른 눈금으로 적은 것이었다.

KFK+LFL=νFKF_K+LF_L=\nu F가 왜 나오는지 말할 수 없으면 3절의 (10)으로 돌아가 반직선 위의 g(t)g(t)를 다시 미분한다.

차원이 맞는 항들 사이에서 어느 항이 얼마나 큰지, 버린 항이 언제 되살아나는지를 매기는 일이 다음 회차 — W03 · 크기의 순위 — 의 일이다.


이어지는 자료 — Sonin, The Physical Basis of Dimensional Analysis 1–3장 · de Jong, Dimensional Analysis for Economists · Simon & Blume, Mathematics for Economists (동차함수 장)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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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de Jong, F. J. (1967). Dimensional Analysis for Economists. North-Hol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