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e 1. 연립방정식의 기하학 The Geometry of Linear Equations — 서술
선형대수(Linear Algebra)는 연립방정식(system of linear equations)을 다루는 것에서 출발한다.
미지수가 n n n 개이고 식도 n n n 개인 연립방정식을 푸는 방법 자체는 우리가 이미 여러 번 해 온 것이라
익숙하다. 중고등학교에서 대입법이나 소거법으로 다뤄 본 내용이다.
이번 강의에서 다룰 것은 푸는 방법이 아니라 연립방정식을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인가 이다.
같은 연립방정식이라도 이를 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방정식을 한 행(row)씩
보는 Row picture 이고, 다른 하나는 계수를 열(column) 단위로 묶어서 보는 Column picture 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2×2 시스템과 3×3 시스템에 대해 이 두 관점을 각각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행렬과 벡터의 곱 A x A\vv{x} A x 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자.
1. 연립방정식을 행렬로 나타내기 ¶ 다음과 같이 식이 두 개, 미지수가 두 개인 시스템을 생각해 보자.
2 x − y = 0 − x + 2 y = 3 \begin{aligned}
2x - y &= 0 \\
-x + 2y &= 3
\end{aligned} 2 x − y − x + 2 y = 0 = 3 이 식에서 미지수의 계수만 모으면 2 × 2 2 \times 2 2 × 2 행렬이 되고, 미지수와 우변은 각각 벡터로 쓸 수 있다.
A = [ 2 − 1 − 1 2 ] , x = [ x y ] , b = [ 0 3 ] A = \begin{bmatrix} 2 & -1 \\ -1 & 2 \end{bmatrix}, \qquad
\vv{x} = \begin{bmatrix} x \\ y \end{bmatrix}, \qquad
\vv{b} = \begin{bmatrix} 0 \\ 3 \end{bmatrix} A = [ 2 − 1 − 1 2 ] , x = [ x y ] , b = [ 0 3 ] 이렇게 두면 시스템 전체를 다음과 같이 간단히 쓸 수 있다.
여기서 A A A 를 계수행렬(coefficient matrix) , x \vv{x} x 를 미지수 벡터, b \vv{b} b 를 우변 벡터라고 한다.
이 표기가 원래 식과 같은 내용인지 곱을 풀어서 확인해 보자. 행렬과 벡터의 곱은 각 행과
벡터를 성분끼리 곱해서 더하는 것이므로
A x = [ 2 − 1 − 1 2 ] [ x y ] = [ 2 ⋅ x + ( − 1 ) ⋅ y ( − 1 ) ⋅ x + 2 ⋅ y ] = [ 2 x − y − x + 2 y ] A\vv{x}
= \begin{bmatrix} 2 & -1 \\ -1 & 2 \end{bmatrix} \begin{bmatrix} x \\ y \end{bmatrix}
= \begin{bmatrix} 2 \cdot x + (-1) \cdot y \\ (-1) \cdot x + 2 \cdot y \end{bmatrix}
= \begin{bmatrix} 2x - y \\ -x + 2y \end{bmatrix} A x = [ 2 − 1 − 1 2 ] [ x y ] = [ 2 ⋅ x + ( − 1 ) ⋅ y ( − 1 ) ⋅ x + 2 ⋅ y ] = [ 2 x − y − x + 2 y ] 이다. 이 벡터가 b = ( 0 , 3 ) \vv{b} = (0, 3) b = ( 0 , 3 ) 과 같다는 것은 성분끼리 같다는 뜻이므로, 첫 성분에서
2 x − y = 0 2x - y = 0 2 x − y = 0 이고 둘째 성분에서 − x + 2 y = 3 -x + 2y = 3 − x + 2 y = 3 이다. (1) 의 두 식과 정확히 같다.
앞으로 다룰 대부분의 문제는 이 형태로 정리된다.
2. Row picture ¶ Row picture는 연립방정식을 한 행씩, 즉 한 방정식씩 보는 관점이다.
첫 번째 행은 2 x − y = 0 2x - y = 0 2 x − y = 0 이다. y y y 에 대해 정리하면
이므로 원점을 지나고 기울기가 2 인 직선이다. 두 번째 행 − x + 2 y = 3 -x + 2y = 3 − x + 2 y = 3 도 같은 방법으로
정리하면
2 y = x + 3 ⟹ y = 1 2 x + 3 2 2y = x + 3 \;\Longrightarrow\; y = \tfrac{1}{2}x + \tfrac{3}{2} 2 y = x + 3 ⟹ y = 2 1 x + 2 3 이 되어 기울기가 1 / 2 1/2 1/2 이고 y y y 절편이 3 / 2 3/2 3/2 인 직선이다.
두 식을 동시에 만족하는 점은 두 직선이 함께 지나는 점, 즉 교점이다. 교점은 두 식을 연립해서
구한다. (5) 의 y = 2 x y = 2x y = 2 x 를 (6) 의 y y y 자리에 넣으면
2 x = 1 2 x + 3 2 ⟹ 4 x = x + 3 ⟹ 3 x = 3 ⟹ x = 1 2x = \tfrac{1}{2}x + \tfrac{3}{2}
\;\Longrightarrow\; 4x = x + 3
\;\Longrightarrow\; 3x = 3
\;\Longrightarrow\; x = 1 2 x = 2 1 x + 2 3 ⟹ 4 x = x + 3 ⟹ 3 x = 3 ⟹ x = 1 이고, 이 값을 (5) 에 넣으면 y = 2 ⋅ 1 = 2 y = 2 \cdot 1 = 2 y = 2 ⋅ 1 = 2 이다. 따라서 해는 ( x , y ) = ( 1 , 2 ) (x, y) = (1, 2) ( x , y ) = ( 1 , 2 ) 이다.
원래 두 식에 대입해 보면 2 ⋅ 1 − 2 = 0 2 \cdot 1 - 2 = 0 2 ⋅ 1 − 2 = 0 이고 − 1 + 2 ⋅ 2 = 3 -1 + 2 \cdot 2 = 3 − 1 + 2 ⋅ 2 = 3 이므로 둘 다 성립한다.
Figure 1: 각 행은 하나의 직선이다. 두 직선의 교점 ( 1 , 2 ) (1, 2) ( 1 , 2 ) 가 이 시스템의 해이다.
Figure 1 에서도 두 직선이 ( 1 , 2 ) (1, 2) ( 1 , 2 ) 에서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Row picture에서 각 행은 하나의 직선을 나타내고, 해는 그 직선들의 교점이다.
미지수가 세 개인 3차원 시스템이라면 각 행은 직선이 아니라 평면이 되고, 해는 세 평면의 교점이 된다.
3. Column picture ¶ 이번에는 같은 식의 항을 다른 방식으로 묶어 보자. x x x 가 곱해진 항끼리, y y y 가 곱해진
항끼리 세로로 모으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x [ 2 − 1 ] + y [ − 1 2 ] = [ 0 3 ] x \begin{bmatrix} 2 \\ -1 \end{bmatrix}
+ y \begin{bmatrix} -1 \\ 2 \end{bmatrix}
= \begin{bmatrix} 0 \\ 3 \end{bmatrix} x [ 2 − 1 ] + y [ − 1 2 ] = [ 0 3 ] 새로운 식을 유도한 것이 아니다. 스칼라를 벡터에 곱하고 두 벡터를 더한다는 정의를 그대로
적용해서 좌변을 풀어 보자.
x [ 2 − 1 ] + y [ − 1 2 ] = [ 2 x − x ] + [ − y 2 y ] = [ 2 x − y − x + 2 y ] x \begin{bmatrix} 2 \\ -1 \end{bmatrix} + y \begin{bmatrix} -1 \\ 2 \end{bmatrix}
= \begin{bmatrix} 2x \\ -x \end{bmatrix} + \begin{bmatrix} -y \\ 2y \end{bmatrix}
= \begin{bmatrix} 2x - y \\ -x + 2y \end{bmatrix} x [ 2 − 1 ] + y [ − 1 2 ] = [ 2 x − x ] + [ − y 2 y ] = [ 2 x − y − x + 2 y ] 이 벡터가 ( 0 , 3 ) (0, 3) ( 0 , 3 ) 과 같다는 조건은 첫 성분에서 2 x − y = 0 2x - y = 0 2 x − y = 0 , 둘째 성분에서 − x + 2 y = 3 -x + 2y = 3 − x + 2 y = 3 이다.
(1) 의 두 식과 같은 내용이고, 항을 묶는 방향만 다르다. (4) 의
결과와 비교해 보면 두 방식이 같은 곳에 도착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8) 의 좌변은 두 개의 벡터에 각각 스칼라를 곱해서 더한 형태이다. 이런 형태를
선형결합 (Linear Combination)이라고 한다.
벡터 v 1 , … , v n \vv{v}_1, \dots, \vv{v}_n v 1 , … , v n 과 스칼라 c 1 , … , c n c_1, \dots, c_n c 1 , … , c n 에 대해
c 1 v 1 + c 2 v 2 + ⋯ + c n v n c_1 \vv{v}_1 + c_2 \vv{v}_2 + \cdots + c_n \vv{v}_n c 1 v 1 + c 2 v 2 + ⋯ + c n v n 의 형태로 쓰인 것을 v 1 , … , v n \vv{v}_1, \dots, \vv{v}_n v 1 , … , v n 의 선형결합 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 식은 무엇을 묻고 있는가? 결국 알아내야 할 것은, 좌변의 두 벡터를 어떤
비율로 결합해야 우변의 벡터가 만들어지는가이다. x = 1 x = 1 x = 1 , y = 2 y = 2 y = 2 를 넣어 보면
1 ⋅ [ 2 − 1 ] + 2 ⋅ [ − 1 2 ] = [ 2 − 2 − 1 + 4 ] = [ 0 3 ] 1 \cdot \begin{bmatrix} 2 \\ -1 \end{bmatrix}
+ 2 \cdot \begin{bmatrix} -1 \\ 2 \end{bmatrix}
= \begin{bmatrix} 2 - 2 \\ -1 + 4 \end{bmatrix}
= \begin{bmatrix} 0 \\ 3 \end{bmatrix} 1 ⋅ [ 2 − 1 ] + 2 ⋅ [ − 1 2 ] = [ 2 − 2 − 1 + 4 ] = [ 0 3 ] 가 되어 우변과 일치한다.
Figure 2: 각 열은 하나의 벡터이다. 첫 번째 열을 1배 한 다음 두 번째 열을 2배 해서 이어 붙이면
우변 벡터 b \vv{b} b 에 도달한다. 연한 화살표는 두 번째 열의 원래 크기이다.
Row picture에서 해 ( 1 , 2 ) (1, 2) ( 1 , 2 ) 는 두 직선의 교점이었다. Column picture에서 같은 해 ( 1 , 2 ) (1, 2) ( 1 , 2 ) 는
두 열벡터를 결합하는 계수이다. 같은 방정식이므로 해는 당연히 같고, 해가 무엇을 나타내는지가
다를 뿐이다.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보자. 위에서는 x x x 와 y y y 를 특정한 값으로 고정했다. 만약 x x x 와 y y y 에
아무 실수나 넣을 수 있다면 좌변은 어떤 벡터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 x [ 2 − 1 ] + y [ − 1 2 ] | x , y ∈ R } \left\{\; x \begin{bmatrix} 2 \\ -1 \end{bmatrix} + y \begin{bmatrix} -1 \\ 2 \end{bmatrix}
\;\middle|\; x, y \in \R \;\right\} { x [ 2 − 1 ] + y [ − 1 2 ] ∣ ∣ x , y ∈ R } 우변에 아무 벡터 ( b 1 , b 2 ) (b_1, b_2) ( b 1 , b 2 ) 를 놓고 풀 수 있는지 따져 보면 답이 나온다. (9) 에
의해 이 문제는 다음 연립방정식과 같다.
2 x − y = b 1 − x + 2 y = b 2 \begin{aligned}
2x - y &= b_1 \\
-x + 2y &= b_2
\end{aligned} 2 x − y − x + 2 y = b 1 = b 2 첫 식을 2배 해서 둘째 식에 더하면 y y y 가 지워진다.
2 ( 2 x − y ) + ( − x + 2 y ) = 4 x − 2 y − x + 2 y = 3 x = 2 b 1 + b 2 ⟹ x = 2 b 1 + b 2 3 2(2x - y) + (-x + 2y) = 4x - 2y - x + 2y = 3x = 2b_1 + b_2
\;\Longrightarrow\; x = \frac{2b_1 + b_2}{3} 2 ( 2 x − y ) + ( − x + 2 y ) = 4 x − 2 y − x + 2 y = 3 x = 2 b 1 + b 2 ⟹ x = 3 2 b 1 + b 2 같은 방법으로 첫 식에 둘째 식의 2배를 더하면 x x x 가 지워진다.
( 2 x − y ) + 2 ( − x + 2 y ) = 3 y = b 1 + 2 b 2 ⟹ y = b 1 + 2 b 2 3 (2x - y) + 2(-x + 2y) = 3y = b_1 + 2b_2
\;\Longrightarrow\; y = \frac{b_1 + 2b_2}{3} ( 2 x − y ) + 2 ( − x + 2 y ) = 3 y = b 1 + 2 b 2 ⟹ y = 3 b 1 + 2 b 2 분모의 3 은 b \vv{b} b 와 무관하게 정해지는 값이고 0이 아니다. 따라서 우변이 어떤 벡터로
바뀌더라도 해가 존재한다. 두 열벡터의 선형결합이 평면 전체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b 1 = 0 b_1 = 0 b 1 = 0 , b 2 = 3 b_2 = 3 b 2 = 3 을 넣으면 x = 3 / 3 = 1 x = 3/3 = 1 x = 3/3 = 1 , y = 6 / 3 = 2 y = 6/3 = 2 y = 6/3 = 2 로 앞에서 구한 해와 같다.
여기서 분모 3 이 어디서 왔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계수를 따라가 보면 2 ⋅ 2 − ( − 1 ) ( − 1 ) = 3 2 \cdot 2 - (-1)(-1) = 3 2 ⋅ 2 − ( − 1 ) ( − 1 ) = 3 이다.
이 값이 0이 아닌 것은 두 열이 같은 직선 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두 열이 평행했다면
이 값이 0이 되어 위의 나눗셈을 할 수 없게 된다.
4. 3차원에서의 Row picture ¶ 이번에는 미지수가 세 개인 시스템을 보자.
x + 2 y + 3 z = 6 2 x + 5 y + 2 z = 4 6 x − 3 y + z = 2 \begin{aligned}
x + 2y + 3z &= 6 \\
2x + 5y + 2z &= 4 \\
6x - 3y + z &= 2
\end{aligned} x + 2 y + 3 z 2 x + 5 y + 2 z 6 x − 3 y + z = 6 = 4 = 2 각 행은 3차원 공간에서 하나의 평면 (plane)을 나타낸다. 왜 평면인지 확인해 보자.
첫 번째 식 x + 2 y + 3 z = 6 x + 2y + 3z = 6 x + 2 y + 3 z = 6 의 좌변은 벡터 n = ( 1 , 2 , 3 ) \vv{n} = (1, 2, 3) n = ( 1 , 2 , 3 ) 과 x = ( x , y , z ) \vv{x} = (x, y, z) x = ( x , y , z ) 의
내적으로 볼 수 있다.
n ⋅ x = 1 ⋅ x + 2 ⋅ y + 3 ⋅ z = 6 \vv{n} \cdot \vv{x} = 1 \cdot x + 2 \cdot y + 3 \cdot z = 6 n ⋅ x = 1 ⋅ x + 2 ⋅ y + 3 ⋅ z = 6 이 식을 만족하는 점 하나를 아무거나 잡아 p \vv{p} p 라 하자. 예를 들어 p = ( 0 , 0 , 2 ) \vv{p} = (0, 0, 2) p = ( 0 , 0 , 2 ) 는
3 ⋅ 2 = 6 3 \cdot 2 = 6 3 ⋅ 2 = 6 이므로 이 식을 만족한다. 그러면 n ⋅ p = 6 \vv{n} \cdot \vv{p} = 6 n ⋅ p = 6 이므로, 다른 점
x \vv{x} x 가 같은 식을 만족할 조건을 다음과 같이 바꿔 쓸 수 있다.
n ⋅ x = n ⋅ p ⟺ n ⋅ x − n ⋅ p = 0 ⟺ n ⋅ ( x − p ) = 0 \vv{n} \cdot \vv{x} = \vv{n} \cdot \vv{p}
\;\Longleftrightarrow\;
\vv{n} \cdot \vv{x} - \vv{n} \cdot \vv{p} = 0
\;\Longleftrightarrow\;
\vv{n} \cdot (\vv{x} - \vv{p}) = 0 n ⋅ x = n ⋅ p ⟺ n ⋅ x − n ⋅ p = 0 ⟺ n ⋅ ( x − p ) = 0 마지막 식은 x − p \vv{x} - \vv{p} x − p 가 n \vv{n} n 과 수직이라는 뜻이다. 즉 이 식을 만족하는 점들은
p \vv{p} p 에서 출발해 n \vv{n} n 에 수직인 방향으로만 이동한 점들이고, 그 모임이 평면이다.
이때 n \vv{n} n 을 그 평면의 법선벡터 (normal vector)라 한다. 법선벡터는 계수행렬의 한 행이
그대로 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나머지 두 행도 각각 평면이고, 세 평면이 공통으로 지나는 점이 이 시스템의 해가 된다.
해 구하기 ¶ 미지수를 하나씩 지워 가며 풀어 보자. 먼저 둘째 식과 셋째 식에서 x x x 를 없앤다. 둘째 식에서
첫째 식의 2배를 빼고, 셋째 식에서 첫째 식의 6배를 빼면 된다.
( 2 x + 5 y + 2 z ) − 2 ( x + 2 y + 3 z ) = y − 4 z , 4 − 2 ⋅ 6 = − 8 ( 6 x − 3 y + z ) − 6 ( x + 2 y + 3 z ) = − 15 y − 17 z , 2 − 6 ⋅ 6 = − 34 \begin{aligned}
(2x + 5y + 2z) - 2(x + 2y + 3z) &= y - 4z, &\quad 4 - 2 \cdot 6 &= -8 \\
(6x - 3y + z) - 6(x + 2y + 3z) &= -15y - 17z, &\quad 2 - 6 \cdot 6 &= -34
\end{aligned} ( 2 x + 5 y + 2 z ) − 2 ( x + 2 y + 3 z ) ( 6 x − 3 y + z ) − 6 ( x + 2 y + 3 z ) = y − 4 z , = − 15 y − 17 z , 4 − 2 ⋅ 6 2 − 6 ⋅ 6 = − 8 = − 34 이제 미지수가 두 개인 식 두 개가 남았다.
y − 4 z = − 8 , − 15 y − 17 z = − 34 y - 4z = -8, \qquad -15y - 17z = -34 y − 4 z = − 8 , − 15 y − 17 z = − 34 여기서 y y y 를 없앤다. 둘째 식에 첫째 식의 15배를 더하면
( − 15 y − 17 z ) + 15 ( y − 4 z ) = − 77 z , − 34 + 15 ⋅ ( − 8 ) = − 154 (-15y - 17z) + 15(y - 4z) = -77z, \qquad -34 + 15 \cdot (-8) = -154 ( − 15 y − 17 z ) + 15 ( y − 4 z ) = − 77 z , − 34 + 15 ⋅ ( − 8 ) = − 154 이므로 − 77 z = − 154 -77z = -154 − 77 z = − 154 , 즉 z = 2 z = 2 z = 2 이다. 이 값을 y − 4 z = − 8 y - 4z = -8 y − 4 z = − 8 에 넣으면 y − 8 = − 8 y - 8 = -8 y − 8 = − 8 이므로
y = 0 y = 0 y = 0 이고, 다시 첫째 식에 넣으면 x + 0 + 6 = 6 x + 0 + 6 = 6 x + 0 + 6 = 6 이므로 x = 0 x = 0 x = 0 이다.
( x , y , z ) = ( 0 , 0 , 2 ) (x, y, z) = (0, 0, 2) ( x , y , z ) = ( 0 , 0 , 2 ) 세 식에 대입해 보면 6 = 6 6 = 6 6 = 6 , 4 = 4 4 = 4 4 = 4 , 2 = 2 2 = 2 2 = 2 가 되어 모두 성립한다. 이렇게 미지수를 하나씩
지워 가며 푸는 절차는 다음 강의에서 소거법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한다.
Figure 3: 각 행은 하나의 평면이다. 세 평면이 공통으로 지나는 점 ( 0 , 0 , 2 ) (0, 0, 2) ( 0 , 0 , 2 ) 가 해이다.
여기서 3차원 그림을 다룰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3차원 그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어떤 각도에서는 평면 한 장이 거의 선처럼 납작하게 보여서 두 장만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세 평면이 만나는 점이 다른 평면에 가려서 보이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그림 한 장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여러 각도에서 확인해야 한다. 실습 노트북에는 이 그림을 마우스로 회전시킬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미지수가 더 늘어나면 Row picture는 그림으로 나타내기 어렵다. 미지수가 네 개이면 각 방정식은
4차원 공간 안의 3차원 초평면(hyperplane)이 되고, 이것을 종이 위에 그릴 방법은 없다.
5. 3차원에서의 Column picture ¶ 같은 시스템의 항을 열로 묶으면 다음과 같다.
x [ 1 2 6 ] + y [ 2 5 − 3 ] + z [ 3 2 1 ] = [ 6 4 2 ] x \begin{bmatrix} 1 \\ 2 \\ 6 \end{bmatrix}
+ y \begin{bmatrix} 2 \\ 5 \\ -3 \end{bmatrix}
+ z \begin{bmatrix} 3 \\ 2 \\ 1 \end{bmatrix}
= \begin{bmatrix} 6 \\ 4 \\ 2 \end{bmatrix} x ⎣ ⎡ 1 2 6 ⎦ ⎤ + y ⎣ ⎡ 2 5 − 3 ⎦ ⎤ + z ⎣ ⎡ 3 2 1 ⎦ ⎤ = ⎣ ⎡ 6 4 2 ⎦ ⎤ 3차원 벡터 세 개를 결합해서 우변의 벡터를 만드는 문제이다. 해가 ( 0 , 0 , 2 ) (0, 0, 2) ( 0 , 0 , 2 ) 이므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열은 쓰지 않고 세 번째 열만 2배 하면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계산해 보면
2 [ 3 2 1 ] = [ 6 4 2 ] 2 \begin{bmatrix} 3 \\ 2 \\ 1 \end{bmatrix} = \begin{bmatrix} 6 \\ 4 \\ 2 \end{bmatrix} 2 ⎣ ⎡ 3 2 1 ⎦ ⎤ = ⎣ ⎡ 6 4 2 ⎦ ⎤ 가 되어 우변과 일치한다.
Figure 4: 세 열벡터와 우변 벡터 b \vv{b} b . 이 경우 b \vv{b} b 는 세 번째 열을 2배 한 것과 같으므로,
연한 주황색 화살표 안에 보라색 col 3 가 절반 길이로 겹쳐 있다.
Column picture는 미지수가 늘어나도 형태가 달라지지 않는다. 미지수가 아홉 개라면 아홉 개의
벡터를 결합하는 문제가 되고, 벡터의 차원과 개수만 늘어날 뿐 주어진 벡터들을 결합해서 목표
벡터를 만든다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6. 모든 b \vv{b} b 에 대해 해가 존재하는가 ¶ 지금까지는 우변 b \vv{b} b 가 주어진 상태에서 해를 구했다. 이번에는 질문을 바꿔 보자.
b \vv{b} b 를 아무 벡터로 바꾸어도 항상 해가 존재하는가?
Column picture로 보면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이 바뀐다. A A A 의 세 열의 선형결합으로 3차원 공간의
모든 벡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세 열벡터가 한 평면 위에 놓여 있지 않다면 답은 '그렇다’이다. 세 벡터를 적절히 결합하면 3차원
공간의 어느 점에도 도달할 수 있다. 4절과 5절에서 다룬 시스템이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세 열벡터가 모두 한 평면 위에 놓여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다음 행렬을 보자.
A = [ 1 2 3 2 5 7 6 − 3 3 ] A = \begin{bmatrix} 1 & 2 & 3 \\ 2 & 5 & 7 \\ 6 & -3 & 3 \end{bmatrix} A = ⎣ ⎡ 1 2 6 2 5 − 3 3 7 3 ⎦ ⎤ 세 번째 열이 첫 번째 열과 두 번째 열의 합으로 되어 있다.
[ 3 7 3 ] = [ 1 2 6 ] + [ 2 5 − 3 ] \begin{bmatrix} 3 \\ 7 \\ 3 \end{bmatrix}
= \begin{bmatrix} 1 \\ 2 \\ 6 \end{bmatrix} + \begin{bmatrix} 2 \\ 5 \\ -3 \end{bmatrix} ⎣ ⎡ 3 7 3 ⎦ ⎤ = ⎣ ⎡ 1 2 6 ⎦ ⎤ + ⎣ ⎡ 2 5 − 3 ⎦ ⎤ 이 사실이 왜 문제가 되는지 식으로 확인해 보자. 세 열을 a 1 , a 2 , a 3 \vv{a}_1, \vv{a}_2, \vv{a}_3 a 1 , a 2 , a 3 이라 하면
a 3 = a 1 + a 2 \vv{a}_3 = \vv{a}_1 + \vv{a}_2 a 3 = a 1 + a 2 이므로, 세 열의 임의의 결합을 다음과 같이 두 개짜리 결합으로
다시 쓸 수 있다.
x a 1 + y a 2 + z a 3 = x a 1 + y a 2 + z ( a 1 + a 2 ) = ( x + z ) a 1 + ( y + z ) a 2 x\vv{a}_1 + y\vv{a}_2 + z\vv{a}_3
= x\vv{a}_1 + y\vv{a}_2 + z(\vv{a}_1 + \vv{a}_2)
= (x + z)\,\vv{a}_1 + (y + z)\,\vv{a}_2 x a 1 + y a 2 + z a 3 = x a 1 + y a 2 + z ( a 1 + a 2 ) = ( x + z ) a 1 + ( y + z ) a 2 x , y , z x, y, z x , y , z 에 무엇을 넣든 결과는 언제나 a 1 \vv{a}_1 a 1 과 a 2 \vv{a}_2 a 2 의 선형결합이다. 도달할 수 있는
곳은 이 두 벡터가 만드는 평면뿐이고, 세 번째 열은 그 평면을 넓히는 데 아무 기여도 하지 못한다.
그 평면이 어떤 평면인지는 법선벡터로 나타낼 수 있다. a 1 \vv{a}_1 a 1 과 a 2 \vv{a}_2 a 2 에 동시에 수직인
벡터를 외적으로 구하면 다음과 같다.
n = a 1 × a 2 = [ 1 2 6 ] × [ 2 5 − 3 ] = [ 2 ⋅ ( − 3 ) − 6 ⋅ 5 6 ⋅ 2 − 1 ⋅ ( − 3 ) 1 ⋅ 5 − 2 ⋅ 2 ] = [ − 36 15 1 ] \vv{n} = \vv{a}_1 \times \vv{a}_2
= \begin{bmatrix} 1 \\ 2 \\ 6 \end{bmatrix} \times \begin{bmatrix} 2 \\ 5 \\ -3 \end{bmatrix}
= \begin{bmatrix} 2 \cdot (-3) - 6 \cdot 5 \\ 6 \cdot 2 - 1 \cdot (-3) \\ 1 \cdot 5 - 2 \cdot 2 \end{bmatrix}
= \begin{bmatrix} -36 \\ 15 \\ 1 \end{bmatrix} n = a 1 × a 2 = ⎣ ⎡ 1 2 6 ⎦ ⎤ × ⎣ ⎡ 2 5 − 3 ⎦ ⎤ = ⎣ ⎡ 2 ⋅ ( − 3 ) − 6 ⋅ 5 6 ⋅ 2 − 1 ⋅ ( − 3 ) 1 ⋅ 5 − 2 ⋅ 2 ⎦ ⎤ = ⎣ ⎡ − 36 15 1 ⎦ ⎤ 도달 가능한 점 v \vv{v} v 는 모두 a 1 \vv{a}_1 a 1 과 a 2 \vv{a}_2 a 2 의 결합이므로 n ⋅ v = 0 \vv{n} \cdot \vv{v} = 0 n ⋅ v = 0 을
만족한다. 이것이 (18) 에서 본 평면의 조건이다.
이제 우변이 b = ( 6 , 4 , 2 ) \vv{b} = (6, 4, 2) b = ( 6 , 4 , 2 ) 인 경우를 확인해 보자.
n ⋅ b = ( − 36 ) ( 6 ) + ( 15 ) ( 4 ) + ( 1 ) ( 2 ) = − 216 + 60 + 2 = − 154 ≠ 0 \vv{n} \cdot \vv{b} = (-36)(6) + (15)(4) + (1)(2) = -216 + 60 + 2 = -154 \neq 0 n ⋅ b = ( − 36 ) ( 6 ) + ( 15 ) ( 4 ) + ( 1 ) ( 2 ) = − 216 + 60 + 2 = − 154 = 0 0이 아니므로 b \vv{b} b 는 그 평면 위에 있지 않다. 세 열을 아무리 결합해도 b \vv{b} b 에 도달할 수
없으므로 이 시스템에는 해가 없다.
Figure 5: 평면을 거의 옆에서 본 그림이다. 세 열벡터는 모두 청록색 평면 안에 들어가 있고,
b \vv{b} b 만 그 평면을 벗어나 있다.
반대로 b \vv{b} b 가 그 평면 위에 있다면 해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때 해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26) 의 양변을 한쪽으로 옮겨 쓰면
a 1 + a 2 − a 3 = 0 \vv{a}_1 + \vv{a}_2 - \vv{a}_3 = \vv{0} a 1 + a 2 − a 3 = 0 이다. 즉 계수 ( 1 , 1 , − 1 ) (1, 1, -1) ( 1 , 1 , − 1 ) 로 결합하면 영벡터가 된다. 그러므로 해 ( x 0 , y 0 , z 0 ) (x_0, y_0, z_0) ( x 0 , y 0 , z 0 ) 를 하나
찾았다면, 거기에 ( 1 , 1 , − 1 ) (1, 1, -1) ( 1 , 1 , − 1 ) 의 아무 배수를 더해도 여전히 해가 된다.
( x 0 + t ) a 1 + ( y 0 + t ) a 2 + ( z 0 − t ) a 3 = ( x 0 a 1 + y 0 a 2 + z 0 a 3 ) + t ( a 1 + a 2 − a 3 ) = b + t 0 = b \begin{aligned}
(x_0 + t)\vv{a}_1 + (y_0 + t)\vv{a}_2 + (z_0 - t)\vv{a}_3
&= \big(x_0\vv{a}_1 + y_0\vv{a}_2 + z_0\vv{a}_3\big)
+ t\big(\vv{a}_1 + \vv{a}_2 - \vv{a}_3\big) \\
&= \vv{b} + t\,\vv{0} \;=\; \vv{b}
\end{aligned} ( x 0 + t ) a 1 + ( y 0 + t ) a 2 + ( z 0 − t ) a 3 = ( x 0 a 1 + y 0 a 2 + z 0 a 3 ) + t ( a 1 + a 2 − a 3 ) = b + t 0 = b t t t 가 어떤 실수여도 성립하므로 해는 무수히 많다.
정리하면 b \vv{b} b 가 그 평면 밖에 있으면 해가 없고, 평면 위에 있으면 해가 무수히 많다.
해가 정확히 하나인 경우는 없다.
이렇게 열들이 공간 전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행렬을 특이행렬 (singular matrix)이라고 하며,
이 경우 역행렬이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상황을 Row picture 쪽에서 보면 어떻게 되는가? 세 평면이 한 점에서 만나지 않고 삼각기둥의
옆면처럼 배치되거나, 한 직선을 함께 지나게 된다. 두 관점 모두 같은 사실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7. A x A\vv{x} A x 는 무엇인가 ¶ 마지막으로 행렬과 벡터의 곱 A x A\vv{x} A x 를 정리하고 넘어가자.
A x A\vv{x} A x 를 계산하는 방법은 보통 다음과 같이 배운다. 결과 벡터의 i i i 번째 성분은 A A A 의 i i i 번째
행과 x \vv{x} x 의 내적(dot product)이다.
( A x ) i = ∑ j = 1 n a i j x j (A\vv{x})_i = \sum_{j=1}^{n} a_{ij} x_j ( A x ) i = j = 1 ∑ n a ij x j 한편 Column picture는 같은 계산을 다음과 같이 본다.
A A A 의 열을 a 1 , … , a n \vv{a}_1, \dots, \vv{a}_n a 1 , … , a n 이라 할 때,
A x = x 1 a 1 + x 2 a 2 + ⋯ + x n a n A\vv{x} = x_1 \vv{a}_1 + x_2 \vv{a}_2 + \cdots + x_n \vv{a}_n A x = x 1 a 1 + x 2 a 2 + ⋯ + x n a n 즉 A x A\vv{x} A x 는 A A A 의 열들의 선형결합이며, 그 계수가 x \vv{x} x 의 성분이다.
두 식이 같은 결과를 준다는 것은 성분을 따라가면 확인된다. (33) 의 우변에서
i i i 번째 성분만 꺼내 보자. 벡터의 합의 i i i 번째 성분은 각 벡터의 i i i 번째 성분의 합이고,
a j \vv{a}_j a j 의 i i i 번째 성분은 a i j a_{ij} a ij 이므로
( ∑ j = 1 n x j a j ) i = ∑ j = 1 n x j ( a j ) i = ∑ j = 1 n x j a i j = ∑ j = 1 n a i j x j \left( \sum_{j=1}^{n} x_j \vv{a}_j \right)_i
= \sum_{j=1}^{n} x_j \,(\vv{a}_j)_i
= \sum_{j=1}^{n} x_j \,a_{ij}
= \sum_{j=1}^{n} a_{ij} x_j ( j = 1 ∑ n x j a j ) i = j = 1 ∑ n x j ( a j ) i = j = 1 ∑ n x j a ij = j = 1 ∑ n a ij x j 가 되고, 이것은 (32) 의 우변과 같다. 두 식은 같은 계산을 다르게 묶어 쓴 것이다.
벡터를 통째로 다루느냐 성분 하나씩 다루느냐의 차이뿐이다.
다만 이 교재에서는 (33) 의 관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Column picture가 곧 이 식이기 때문이다.
마치며... ¶ 이번 강의에서는 연립방정식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을 살펴보았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Row picture Column picture 보는 단위 행(row) 열(column) 각각이 나타내는 것 직선(2차원) 또는 평면(3차원) 벡터 해가 나타내는 것 교점 선형결합의 계수 관련된 연산 내적(dot product) 선형결합(linear combination)
두 관점은 같은 방정식을 다르게 묶은 것이므로 해는 같다. 다만 미지수가 많아지면 Row picture는
그림으로 나타내기 어려운 반면, Column picture는 벡터를 결합한다는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A A A 의 열들이 한 평면 안에 갇히는 경우, 즉 특이행렬인 경우에는 b \vv{b} b 에 따라 해가 없을
수도 있고 무수히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여기까지 우리는 해를 그림으로 확인하거나 대입해서 맞춰 보았다. 미지수가 두세 개일 때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개수가 많아지면 이 방법은 쓸 수 없다. 다음 강의에서는 연립방정식을 기계적으로
푸는 방법인 소거법 (Eliminati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강의의 내용을 파이썬으로 직접 확인해 보려면 L1 실습 노트북 으로 넘어가면 된다.
위의 3차원 그림들을 마우스로 회전시켜 볼 수 있고, 결합 계수를 슬라이더로 바꿔 가며 확인할 수 있다.